최지만, 9회말 끝내기 안타 "동점만 만들자 생각했는데"
입력 2019.08.19 07:39
수정 2019.08.19 08:09
디트로이트 히메네스 체인지업 공략..2타점 끝내기 적시타
최지만(28·탬파베이 레이스)이 9회말 끝내기 안타로 짜릿한 역전승을 선사했다.
최지만은 19일(한국시각) 미국 트로피카나필드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MLB)’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전에 대타로 출전, 2타점 적시타로 역전승을 이끌었다.
MLB.com에 따르면, 최지만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뒤에 타자가 또 기다리고 있어 1점만 올려 동점만 만들자고 생각했다. 그런데 2루 주자까지 들어와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한 최지만은 1-4 끌려가던 8회말 마이크 주니노를 대신해 선두타자로 타석에 섰다. 벅 파머와 풀카운트 접전 끝에 최지만은 볼넷을 골라 걸어났다.
9회말 절호의 기회 앞에 섰다. 3-4 추격한 9회말 1사 만루 상황에서 최지만은 히메네스의 체인지업을 공략, 내야를 뚫고 중견수 방면으로 향하는 2타점 적시타를 뽑았다. 시즌 43타점.
두 명의 주자를 불러들이는 최지만 적시타로 탬파베이는 5-4 짜릿한 끝내기 역전승을 거뒀다. 최지만은 끝내기 안타를 치고 동료들과 격렬한 세리머니를 펼치며 승리의 기쁨을 나눴다.
지난해 9월11일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전 끝내기 홈런에 이어 개인 통산 두 번째 끝내기다. 1타수 1안타 2타점 1볼넷을 기록한 최지만의 시즌 타율은 0.260(312타수 81안타)로 올랐다.
최지만 적시타로 연승을 달린 탬파베이는 시즌 73승 52패를 기록,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2위 자리를 지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