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당, 연쇄 탈당 조짐…국회의원 이어 원외위원장 탈당
입력 2019.08.14 12:38
수정 2019.08.14 14:44
원외 27명 탈당 후 추가 탈당 가능성
"국민 기대 못미쳐…제3지대 밀알 될것"
원외 27명 탈당 후 추가 탈당 가능성
"국민 기대 못미쳐…제3지대 밀알 될것"
민주평화당 분당 움직임이 원외 지역위원장으로 확대되고 있다. 12일 평화당 대안정치연대 의원들 10명이 탈당한 데 이어 14일 평화당 원외 지역위원장들이 탈당해 신당 구축에 동참하겠다고 나선 것이다.
부좌현 경기도당위원장 등 27명으로 구성된 '대안정치 원외준비모임'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12일 탈당한 대안정치연대 의원들과 마찬가지로 저희 원외위원장들도 민심을 대변할 새 정치세력의 구축이 절실하다는 데 공감하고 탈당에 동참하게 됐다"라며 "국민이 원하는 제3세력의 결집과 대안신당의 건설에 한 알의 밀알이 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지난 총선에서 거대 양당의 기득권 정치에 실망해 국민이 만들어준 제3당의 가치를 실현하고자 했던 평화당은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라며 "그러나 지금도 새 정치세력에 대한 국민의 갈망은 매우 크다"라고 밝혔다.
이어 "국민의 삶과 동떨어진 여의도 정치에 대한 분노는 대안정치가 목표로 하는 정치개혁과 정치세력 교체에 큰 동력이 되리라고 믿는다"며 "뜻을 함께 하는 많은 분들이 대안신당 건설에 참여해주길 바라고, 대안정치의 성공을 위해 밀알이 되어 더욱 겸허하게 걸어가겠다"라고 덧붙였다.
추가 탈당 가능성도 시사했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유성엽 대표는 "원외 위원장, 정무직 당직자들과 힘을 합쳐 여의도에 일고 있는 정치권 지각변동을 힘차게 이끌어갈 것"이라며 "오늘은 1차 기자회견이고, 2차 3차 계속 이어가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