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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 서거 10주기'부터 따로따로…평화·대안 가를 터닝포인트는

이유림 기자
입력 2019.08.14 03:00 수정 2019.08.14 06:02

총선까지 8개월…DJ 10주기·추석·연말에 변화 일듯

총선까지 8개월…DJ 10주기·추석·연말에 변화 일듯

왼쪽부터 대안정치연대 소속 박지원 의원과 천정배 의원, 평화당 소속 정동영 대표.(자료사진)ⓒ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왼쪽부터 대안정치연대 소속 박지원 의원과 천정배 의원, 평화당 소속 정동영 대표.(자료사진)ⓒ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민주평화당과 대안정치연대가 호남 민심을 놓고 경쟁 관계로 돌아선 가운데 이들의 정치적 운명을 가를 '터닝포인트'는 언제가 될지 관심이 쏠린다.

내년 4월 총선까지는 약 8개월의 시간이 남아있다. 선거에서 변화와 변수를 만들어내기에는 충분한 시간으로 여겨진다. 내년이 본격적인 경선과 공천, 선거운동의 기간이라고 본다면, 올해부터 연말까지는 제3지대 구축과 정계개편에 매우 중요한 기간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르면 오는 18일 '김대중 전 대통령(DJ) 서거 10주기'가 평화당과 대안정치의 터닝포인트가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많다. 탈당 혹은 잔류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설명하고, 'DJ적통성'이 자신들에게 있다고 호소할 기회이기 때문이다.

탈당 혹은 잔류 과정에서도 'DJ 정신'이 거듭 언급됐다. 평화당은 "김대중 정신을 이어받은 정통 야당, 개혁 야당으로 재창당 하겠다"며 "이번 탈당 사태를 구태 정치로부터 환골탈태하는 기회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안정치 역시 "김 전 대통령이 '두렵다고 주저앉아 있으면 아무것도 할 수 있다'라고 말씀했듯, 오직 국민만 보고 흔들림 없이 변화와 희망의 길을 찾아가겠다"고 강조했다

두 번째 터닝포인트는 '9월 추석 연휴'다. 추석 밥상머리 이슈가 무엇이 될지는 매년 정치권의 화두였다. 때로는 정치권과 민심의 이목을 끌기 위해 전략적으로 정치적 선언 혹은 움직임을 만들어 내기도 했다.

대안정치는 추석 전 창당준비위원회를 구성할 계획이다. 평화당도 탈당으로 흔들리는 민심을 다잡고 재기를 선언할 기회로 여기고 있다.

세 번째 터닝포인트는 '추석 이후'다. 대안정치는 11월 15일 국고보조금 지급일 전인 11월 초께 창당 계획을 갖고 있다. 아울러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의 복귀 시기와도 맞물릴 것으로 예상된다. 제3지대 구축의 중대 분수령이 될 수 있다는 의미다.

이와 관련해 유성엽 대안정치 대표는 "바른미래당 의원 가운데 제3지대 신당에 동의하고 공감하는 분들이 많이 있다"며 "호남에서도 이대로는 안 된다는 것이 전반적으로 깔려있다. 새 세력을 규합하고 정비하고 새로운 인물을 과감하게 영입해 크게 나가길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이유림 기자 (lovesom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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