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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 화재 현장서 순직한 故 석원호 소방위 ‘LG 의인상’

조재학 기자
입력 2019.08.12 11:00 수정 2019.08.12 10:45
故 석원호 소방위.ⓒLG 故 석원호 소방위.ⓒLG

LG는 지난 6일 경기도 안성시의 한 종이상자 제조공장 화재 현장에서 순직한 고(故) 석원호 소방위에게 ‘LG 의인상’을 수여하고 유가족에게 1억원을 전달한다고 12일 밝혔다.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석 소방위는 신고를 받고 화재 현장 도착 후 검은 연기로 가득한 건물에서 공장 직원 일부가 대피하고 있는 것을 보고, 미처 대피하지 못한 직원들이 지하층에 남아있을 수 있다고 판단해 망설임 없이 건물로 진입했다.

그러나 지하로 진입하던 중 건물 일부가 무너질 정도의 대형 폭발이 발생했다. 온 몸에 심한 화상을 입은 그는 곧바로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끝내 숨졌다.

15년간 소방관으로 일해 온 그는 항상 화재 현장에 가장 먼저 뛰어가며 솔선수범했고, 도지사 표창을 받는 등 모범적인 소방관으로 평가받았다.

LG복지재단 관계자는 “국민들의 안전을 위해 소방관들이 힘든 업무를 수행하며 헌신하고 있다”며 “우리 사회가 이번 故 석 소방위의 숭고한 사명감과 희생정신을 함께 기억하자는 뜻에서 ‘LG 의인상’을 수여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한편 LG는 그동안 국가와 사회정의를 위해 자신을 희생한 의인들에게 수여하던 ‘LG 의인상’의 시상 범위를 올해부터는 우리 사회와 이웃을 위한 선행과 봉사로 귀감이 된 시민들로 확대해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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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학 기자 (2jh@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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