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0억 현질 효과’ 맨유…첼시 꺾고 쾌조의 출발
입력 2019.08.12 06:06
수정 2019.08.12 07:30
램파드 감독 체제로 탈바꿈한 첼시 무기력 패배
여름이적시장에서 수비 보강에 심혈을 기울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투자 대비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맨유는 12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에서 펼쳐진 ‘2019-20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첼시와의 개막전에서 4-0 대승을 거뒀다.
첼시와의 라이벌전에서 주목받은 부분은 이적생들의 경기력이었다.
맨유는 이번 여름이적시장서 해리 매과이어와 애런 완-비사카를 품는데 성공했다. 매과이어에게는 수비수 역대 최고액인 7830만 파운드(약 1146억 원)의 지출이 발생했고, 완-비사카 역시 당초 예상 몸값을 훌쩍 뛰어넘는 4950만 파운드(약 725억 원)의 이적료가 매겨졌다.
약 1900억 원에 달하는 수비수 듀오가 맨유라는 거함에 걸맞은 선수일지에 대한 물음표가 붙었으나 의문이 확신으로 바뀌는데 1경기면 충분했다.
두 선수의 뛰어난 경기력은 수치가 말해준다. 매과이어는 두 팀 통틀어 가장 많은 7번의 클리어를 성공했고, 완 비사카가 다음가는 5번으로 견고함을 선보였다.
가로채기 역시 최고 수준이었다. 매과이어는 양 팀 최다 4번의 가로채기로 MOM(Man of th match)에 선정되기 부족함이 없었고 완 비사카도 3개의 가로채기로 매과이어와 찰떡호흡을 선보였다.
반면, 프랭크 램파드 감독 체제로 탈바꿈한 첼시는 개막전 완패로 분위기가 처지고 말았다. 특히 첼시는 FIFA 징계로 인해 이번 시즌 선수 영입을 할 수 없는데다 핵심 선수인 에덴 아자르와 다비드 루이스가 이적하면서 전력이 급감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