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2분기 영업익 834억... 전년比 21.2%↓
입력 2019.08.01 17:26
수정 2019.08.01 17:27
전분기 대비 매출 6%, 영업이익 7.8% 증가
2030년까지 매년 1개 바이오시밀러 제품 출시
셀트리온은 연결재무제표 기준으로 2분기 영업이익이 833억6200만원을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1.2% 감소했다고 1일 잠정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349억7500만원으로 10.8% 줄었고 당기순이익도 782억9100만원으로 2.19% 감소했다.
다만 전분기 대비로는 매출액은 6.0%, 영업이익은 7.8% 증가했다. 셀트리온은 주요 제품의 시장점유율 확대에 따라 견조한 매출과 영업이익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2017년 2분기 유럽시장에 출시한 혈액암 치료제 '트룩시마'와 2018년 2월 유럽 출시한 유방암·위암 치료제 '허쥬마'가 유럽 내 항암제 시장에서 꾸준히 성장하며 매출 상승을 이끌었다.
한편, 셀트리온은 추진 중인 바이오시밀러 의약품의 개발 현황을 함께 공시했다.
셀트리온은 상업화에 성공한 램시마, 트룩시마, 허쥬마 제품 외 램시마 피하주사 제형 '램시마SC', 대장암 치료제 아바스틴(Avastin) 바이오시밀러 'CT-P16',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휴미라(Humira) 바이오시밀러 'CT-P17' 등이 허가 심사 진행 중이거나 임상을 진행 중이다.
이 밖에도 15개 이상의 후속 바이오시밀러 제품군의 세포주 및 공정 개발을 진행 중이다. 셀트리온은 이를 통해 2030년까지 해마다 1개의 바이오시밀러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램시마SC는 지난해 11월 유럽의약품청(EMA)에 허가를 신청했으며, 미국에서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다. CT-P16과 CT-P17도 글로벌 임상 3상을 진행하고 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램시마, 트룩시마, 허쥬마 등 다변화된 제품군이 시장점유율을 지속적으로 확대하면서 매출과 수익성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하반기에는 기존 램시마와 함께 병행 치료 가능한 램시마SC 허가를 기대하고 있어 회사의 새로운 성장 모멘텀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