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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미더머니8'도 대박 조짐, 화제성 탔다

김명신 기자
입력 2019.07.27 16:09
수정 2019.07.27 15:09
Mnet ‘쇼미더머니8’가 확 달라진 모습으로 돌아왔다. ⓒ 엠넷

Mnet ‘쇼미더머니8’가 확 달라진 모습으로 돌아왔다. 첫 회부터 변화된 프로듀서 체제, 화제의 재도전자와 놀라운 실력의 뉴페이스들의 활약이 시청자들의 이목을 사로잡은 것. 동시간대 1539 타겟 시청률과 2049 남녀 시청률 1위를 기록했고, 10대와 20대 남녀 시청률은 물론 40대 남녀 시청률 1위까지 차지하며 ‘쇼미더머니8’의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종편+유료방송 기준, 닐슨코리아 제공)

26일 방송된 1회에서는 온라인을 통해 지원한 16,000여 명의 지원자 중 8:1 경쟁률을 뚫고 올라온 래퍼들이 ‘무반주 랩 심사’를 치르는 과정이 공개됐다. 이번 시즌의 프로듀서 군단은 스윙스, 매드클라운, 키드밀리 보이콜드가 속한 ‘40 크루’, 버벌진트, 비와이, 기리보이, 밀릭이 속한 ‘BGM-v 크루’의 2크루 체제로 구성돼 눈길을 끌었다. 대한민국의 힙합신을 대표하는 래퍼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는 사실만으로도 앞으로 펼쳐질 불꽃 튀는 대결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프로듀서들은 각자의 개성이 묻어나는 심사 스타일로 눈길을 끌었다. 스윙스, 비와이, 보이콜드는 가차 없이 냉철하고 날카로운 심사를, 버벌진트와 키드밀리는 지원자의 마음을 헤아리는 사려 깊은 심사를, 기리보이는 웃음이 만발하는 여유로운 심사 스타일을 선보였다. 매드클라운은 랩에 본인의 이야기를 담아낸 지원자들을 높이 평가했고, 밀릭은 레이저를 뿜어낼 듯한 눈빛으로 심사를 이어가 ‘로봇’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이날 방송에서는 막강한 실력을 갖춘 재도전자들의 등장이 이목을 모았다. ‘쇼미더머니 트리플세븐’에서 강렬한 랩을 선보였던 칠린호미는 더욱 발전한 실력을 보여주며 당당하게 합격했고, 남다른 무대 장악력으로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던 EK 역시 녹슬지 않은 실력을 드러내며 합격 목걸이를 거머쥐었다. 시즌6에서 트렌디한 음악성, 탄탄한 랩으로 주목 받았던 펀치넬로, ‘고등래퍼’ 우승자 출신 영비도 파워풀한 랩을 선보이며 여유롭게 다음 라운드로 진출했다.

가면으로 얼굴을 가린 의문의 래퍼 콕스빌리는 뜻밖의 정체와 사뭇 달라진 스타일, 업그레이드된 실력으로 스윙스를 놀라게 했고 합격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시즌의 마미손을 떠올리게 하는 그는 방송이 끝난 후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순위에 이름이 오르며 많은 주목을 받았다.

뉴페이스들의 활약도 이어졌다. 당찬 래핑으로 10대의 저력을 보여준 17살 래퍼 M1NU, 독특한 스타일의 랩으로 깊은 인상을 남긴 짱유,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랩을 선보인 리비도, 중저음의 매력적인 톤을 선보인 윤훼이, 자유로운 싱잉랩으로 프로듀서를 사로잡은 서동현 등 다양한 개성과 탄탄한 실력을 갖춘 지원자들이 눈도장을 찍은 것.

한편 ‘고등래퍼2’ 출신 송재훈, ‘쇼미더머니 트리플세븐’ 출신 최은서, ‘프로듀스101 시즌2’와 ‘믹스나인’에 출연했던 우진영 등은 탈락의 고배를 마셔야 했다. 특히 대한민국 힙합 1세대의 상징이자 ‘쇼미더머니 시즌2’의 우승자였던 넋업샨은 가사 실수를 반복한 끝에 탈락해 충격을 안겼다.

하지만 이번 시즌부터는 각 지원자에게 두 번의 심사 기회가 주어지며 탈락할 경우 상대 프로듀서 크루에게 재심사를 받을 수 있다는 룰이 새롭게 도입돼 반전을 줬고, 몇몇 지원자들이 부활할 수 있는 가능성이 남아있음을 암시했다.

다음 주 방송에서는 ‘쇼미더머니’ 시리즈의 트레이드 마크와도 같은 ‘60초 비트랩 심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더욱 세련되고 업그레이드된 세트에서 펼쳐질 래퍼들의 무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김명신 기자 (sini@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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