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왓쳐' 서강준, 치밀한 심리 묘사+디테일 연기 호평
입력 2019.07.22 09:19
수정 2019.07.22 09:19
배우 서강준이 몰입도를 높이는 열연으로 안방극장을 휘어잡고 있다.
21일 방송된 OCN 토일 오리지널 ‘WATCHER(왓쳐)’(연출 안길호, 극본 한상운, 제작 스튜디오드래곤/이하 ‘왓쳐’)에서는 무일 그룹의 뇌물 장부 수사에 돌입해 사건을 해결하는 비리수사팀의 모습이 그려졌다.
금고털이범 오상도(유하준)를 교도소 밖으로 빼낸 김영군(서강준)과 도치광(한석규). 김영군은 오상도와 함께 장부가 숨겨진 장소로 이동하며 운전 하던 중 오상도로부터 위협을 받게 됐고, 상도는 영군을 수갑으로 포박한 채 미리 준비해둔 차를 타고 도주했다.
이후 오상도의 아내인 이경애 납치에 석연치 않았던 부분을 느끼고 오상도의 집을 다시 찾은 영군은 루미놀 반응을 통해 혈흔을 발견하고 이경애가 죽었다고 확신했다. 정한욱(정순원)이 아내를 죽였다고 생각한 오상도가 그를 납치하는 사건이 발생하게 되고, 영군은 시신이 있는 곳을 찾아서 이경애를 제대로 묻어주는 것이 오상도가 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고 추측했다.
도주한 오상도를 추적하는 가운데, 비리 수사팀의 내부에도 균열이 생기기 시작했다. 한태주(김현주)는 영군에게 영군의 어머니를 죽인 범인이 김재명(안길강)이 아닌, 다른 경찰이라는 이야기를 정한욱으로부터 들었다고 말했다. 그리고 그 범인이 영군 어머니의 시신을 처음 발견한 도치광이 맞다면 자신 혼자 그를 막을 수 없다며 사건의 진실을 밝히기 위해 자기를 도와달라고 영군을 설득했고, 영군은 누구도 믿을 수 없는 상황에 혼란스러워했다.
한편, 박시영(박지훈)에게 이경애의 시신이 묻혀 있는 곳을 알아낸 비리수사팀은 그곳에서 정한욱과 피투성이가 된 오상도와 대면했다. 한욱을 총으로 죽이려고 하는 상도를 영군은 한욱에게 자백을 받아 낼 테니 자신을 믿어 달라며 설득했다. 한욱은 결국 상도의 아내를 죽였다고 자백했고 이렇게 사건이 마무리되는 듯했지만, 상도를 보며 비아냥 거리며 웃는 한욱을 본 상도가 분노를 이기지 못하고 총으로 그를 죽이려 했다. 이에 치광이 상도를 쏘아 죽임으로써 사건은 종료되었다.
하지만 상도의 죽음을 납득할 수 없었던 영군은 치광에게 꼭 쐈어야 했냐며 물었고, 두 사람 사이에는 숨도 쉴 수 없는 극도의 긴장감이 흘렀다. 이 사건으로 영군 역시 치광에 대해 의심을 강하게 가지며 태주와의 은밀한 공조를 결심했다.
‘왓쳐’에서 서강준은 드라마의 몰입도를 높이는 디테일한 연기로 안방극장을 휘어잡고 있다. 특히, 자신이 진실이라 믿었던 사건이 진실이 아닐 수도 있다는 것과 마음을 조금씩 열며 믿기 시작했던 사람들에 대한 의심으로 혼란에 휩싸이는 영군의 모습을 섬세한 눈빛과 말투, 표정으로 표현해내며 자신만의 호흡을 이어가고 있다. 시청자들로 하여금 자연스럽게 영군의 감정선을 따라가게 만드는 서강준의 디테일한 연기는 김영군이라는 인물이 설득력을 갖게 하는 힘을 보여주며 매회 호평을 받고 있다.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며 긴장감을 올리고 있는 OCN 토일 오리지널 ‘WATCHER(왓쳐)’는 매주 토, 일요일 밤 10시 2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