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맛현’ 은돔벨레 존재감, 1경기 1분이면 충분
입력 2019.07.22 09:10
수정 2019.07.22 09:13
토트넘 데뷔전서 1분 만에 도움 기록
구단 최고 이적료 기대감에 완벽 부응
1경기 1분이면 충분했다.
토트넘 구단 역사상 최고 이적료로 영입된 탕귀 은돔벨레가 데뷔전서 강렬한 존재감을 과시했다.
토트넘은 21일(한국시각) 싱가포르 내셔널 스타디움서 열린 유벤투스와의 ‘2019 인터내셔널 챔피언스컵’(ICC)에서 3-2 승리를 거뒀다.
손흥민과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맞대결 못지않게 새로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데뷔전을 치를 은돔벨레가 과연 어떤 경기력을 보여줄지도 큰 관심사였다.
토트넘은 이달 초 올림피크 리옹 출신의 미드필더 탕귀 은돔벨레를 영입했다.
영국 내에서 '짠돌이' 클럽 이미지를 갖고 있는 토트넘은 은돔벨레 영입에 구단 최고액인 6500만 파운드(약 957억 원)를 지급할 정도로 그에게 거는 기대가 상당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큰 기대에 걸맞게 은돔벨레는 첫 경기부터 구단과 팬들의 기대에 부응했다.
이날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된 은돔벨레는 팀이 1-2로 끌려가던 후반 18분 에릭 라멜라를 대신해 그라운드를 밟았다.
투입된 지 1분 만에 전방에서 첫 터치에 성공한 은돔벨레는 침투하는 동료 모우라를 향해 절묘한 킬패스를 연결하며 동점골을 돕는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유벤투스 수비진을 무력화시키는 정확하고도 감각적인 패스였다. 3분 뒤에는 절묘한 슈팅 능력을 과시하며 또 한 번 유벤투스의 골문을 위협하기도 했다.
데뷔전서 은돔벨레가 인상적인 활약상을 남기면서 토트넘의 새 시즌 기대감도 덩달아 높아지게 됐다.
프랑스 국가대표 은돔벨레는 중앙 미드필더 자원으로 토트넘에서는 3선에 배치될 것이 유력하다. 탁월한 패싱력을 갖추는 등 공격적 재능이 뛰어나 이적설이 돌고 있는 에릭센의 대체자로도 손색이 없다.
여기에 프랑스 1부 리그서 96경기에 출장해 16도움을 기록할 정도로 이타적인 성향을 갖춰 새 시즌 손흥민에게 많은 득점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