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희 SK하이닉스 CEO, 반도체 소재 수급 위해 日 출장
입력 2019.07.21 20:20
수정 2019.07.21 20:40
현지 협력사와 반도체 원자재 수급 관련 논의 예정
김동섭 대외총괄 사장 이후 5일만...소재 확보 총력
김동섭 대외총괄 사장 이후 5일만...소재 확보 총력
이달 초 이뤄진 일본 정부의 반도체·디스플레이 핵심 소재 수출 규제 조치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SK하이닉스 경영진들의 행보가 빨라지고 있다.
이석희 SK하이닉스 최고경영자(CEO·사장)는 21일 오후 김포국제공항을 통해 일본으로 출국했다. 이 사장은 일본 현지 협력사 관계자들을 만나 반도체 원자재 수급 관련 논의를 할 예정으로 향후 일본 정부의 수출 규제 강화 가능성에 대비한 대응 방안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김동섭 SK하이닉스 대외협력총괄 사장이 지난 16일 출국한 데 이어 5일만에 이뤄진 두 번째 주요 경영진들의 방일이다. 김 사장은 일본 현지 원자재 협력사들을 방문한 뒤 18일 귀국했다.
일본 정부는 지난 4일 반도체·디스플레이 필수 소재인 포토레지스트(PR)·불화수소(HF)·플루오린폴리이미드(FPI) 수출 규제에 나선바 있다. 이에 SK하이닉스 경영진들이 잇따라 일본을 방문하면서 소재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는 모양새다.
이와관련,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지난 18일 제주신라호텔에서 열린 ‘제44회 대한상의 제주포럼’에서 "국내 중소기업도 불화수소를 만들지만 반도체 생산 공정마다 필요한 불화수소의 크기나 분자구조 등 제품이 다 다르다"며 품질 문제를 지적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