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김정은 거론…“핵실험 하던 사람은 없어, 날 만나 행복”
입력 2019.07.13 10:40
수정 2019.07.13 10:47
우호적인 북미관계와 대북 외교성과 강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자신을 만나 매우 행복해했다며 우호적인 북미관계를 강조했다.
아울러 김 위원장이 전임 오바마 정권 때와 달리 핵실험을 멈췄다며 대북 외교성과를 치적으로 내세웠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위스콘신주 밀워키로 떠나기 직전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의 유력 대선주자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을 공격하는 과정에서 중국과 러시아 관련 언급을 하던 중 불쑥 북한 이야기를 꺼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핵실험을 하던 사람은 더이상 없다”며 그 대신 “나를 만나 너무도 행복해하던 사람은 있다”고 김 위원장을 묘사했다. 그러면서 “이는 좋은 일이지 나쁜 일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많이 웃지 않는 사람이지만 그는 나를 봤을 때 미소를 지었다. 그는 행복해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내용은 방한 기간 극적으로 성사됐던 지난달 30일 ‘판문점 회동’ 당시 상황을 가리킨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내가 취임 했을 때 오바마 (정권) 하에서 그가 전에 하던 건 온통 핵실험과 산을 폭파하던 것이었다”며 “그리고 그는 지금은 그걸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