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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편한 박항서 감독, 베트남축구협회에 협상 유보 요청

김태훈 기자
입력 2019.07.12 00:02 수정 2019.07.12 10:03

거듭되는 근거 없는 추측 보도에 불편한 심기 드러내

베트남축구협회와 재계약 협상 '일시 중지' 계획

박항서 감독이나 에이전트나 아직까지 연봉 관련 언급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 연합뉴스 박항서 감독이나 에이전트나 아직까지 연봉 관련 언급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 연합뉴스

베트남 축구대표팀 박항서(60) 감독이 베트남축구협회(VFF)에 재계약 협상 유보를 공식 요청했다.

박항서 감독 매니지먼트사는 11일 “월드컵 예선, 동남아시아게임 등 중요 대회 일정을 앞둔 베트남축구대표팀과 박항서 감독을 위해 금일 베트남 축구협회에 재계약 협상 유보를 공식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어 “확인되지 않은 박항서 감독의 재계약 관련 계약 세부 내용이 언론에 지속적으로 노출되고 있다”며 “박항서 감독이 본업에 더욱 집중하고 베트남 축구대표팀의 발전과 성공에 기여하자는 취지에 부합되지 않는 상황이라고 판단했다”고 재계약 협상 중단 이유를 밝혔다.

박항서 감독이나 에이전트나 아직까지 연봉 관련 언급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 상황에서 지난 10일 베트남 현지언론은 “베트남축구협회가 박항서 축구대표팀 감독에게 3년 재계약을 제안했다”고 보도했다. “연봉 5배 인상을 요구했다”는 사실이 아닌 보도까지 나와 매우 불쾌하다는 입장이다.

지난달에도 박항서 감독 측은 베트남 현지 언론으로부터 ‘연봉을 세후 120만 달러(약 14억원)로 인상해달라고 요구했다’는 등 근거 없는 보도가 잇따르자 추측성 보도 자제를 당부했다.

박항서 감독의 현재 연봉은 세후 24만 달러(약 2억8000만원)선으로 알려져 있다.

2017년 10월 A대표팀과 U-23 대표팀을 모두 맡는 조건으로 베트남축구협회와 2020년 1월까지 계약한 박항서 감독은 계약 만료 3개월 전인 올해 10월까지 재계약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박항서 감독은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준우승,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4강, 2018 동남아시아축구연맹(AFF) 스즈키컵 우승, 2019 AFC 아시안컵 8강 등 기념비적 성과를 올리며 베트남 축구 영웅으로 등극했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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