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신감 느낀 정마담의 폭로…양현석 돌파구 있을까
입력 2019.07.09 15:26
수정 2019.07.09 15:26
양현석의 성접대 의혹과 관련, 정마담이 입을 열었다.
8일 MBC 탐사기획 '스트레이트'가 YG의 성접대 의혹 관련 내용을 또 한 번 집중 조명했다.
'스트레이트'를 만난 정마담은 양현석의 발언에 깊은 배신감을 드러냈다. 계속된 보도와 이어진 경찰 조사에서 양현석은 모든 사태를 부인으로 일관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정마담이 왜 여성들을 동원했는지 모른다"거나 심지어 "'정마담이 왜 (함께했던) 술자리에 있었는지 모른다'는 식의 반응을 보이며 의혹을 부정하고 있다.
이런 태도에 정마담은 분노를 표출했다. 그는 "내가 그런 거물들을 오라 가라고 할 수가 있는 사람인가?"라며 자신은 주동자가 아님을 분명히 했다.
'스트레이트'를 만난 정마담은 자신은 이른바 유럽 원정의 주동자가 아니라고 부정하며 "'양현석의 요구로 여성들을 동원하게 됐다"고 구체적으로 증언해 눈길을 모았다. 이어 한국 미술계의 큰 손이라는 양현석의 측근을 통해 출장비 명목의 현금다발을 받았다고 밝히며 "조 로우가 줬다고 듣기만 했다. 2억 원을 어떻게 나눌지는 양현석이 정했다"고 덧붙였다.
정마담이 핵심 의혹에 대해 말문을 연 가운데, 양현석 전 대표와 YG는 아직 명확한 해명을 내놓지 않고 있다. 현재로선 양현석 측에 매우 불리한 상황이다. 특히 자신을 향한 비판 여론 탓에 뚜렷한 대응책도 찾기 어렵다.
정마담이 추가 폭로 여부, 양현석 측의 반응, 그리고 경찰조사에 이르기까지, 이번 사건에 대한 논란은 갈수록 증폭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