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워치 시리즈 4, 작년 스마트워치 판매 1위…1150만대 팔려
입력 2019.07.09 15:25
수정 2019.07.09 15:25
심전도 측정 등 건강관련 기능 인기
삼성, 전년比 90% 급성장…점유율 9%로 3위
심전도 측정 등 건강관련 기능 인기
삼성, 전년比 90% 급성장…점유율 9%로 3위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애플 워치 시리즈 4가 작년 1150만대 팔리며 스마트워치 판매량 1위를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카운터포인트 최신 글로벌 스마트워치 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애플 워치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22% 성장했다. 심전도 측정, 낙상 감지 등 건강관련 기능이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다는 분석이다.
전체 스마트 워치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41% 증가했으며 애플이 37%의 점유율을 보였다. 키즈 스마트워치 브랜드 아이무(imoo)와 삼성이 각각 10%와 9%로 뒤를 이었다.
임수정 카운터포인트 애널리스트는 “삼성이 전년 동기 대비 90% 급성장하면서 글로벌 점유율 9%를 차지했다”며 “작년 3분기에 출시된 갤럭시 워치 시리즈가 전체 판매량의 50%를 차지했는데 길어진 배터리 수명과 사용자 환경(UI)을 조작할 수 있는 회전 베젤, 전형적인 원형 시계 형태의 디자인이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스마트 워치는 이동통신 기능을 갖추며 점점 독립형 웨어러블 기기로 진화하고 있는데, 이동통신이 지원되는 애플과 아이무의 제품이 작년 판매량의 13%와 10%를 각각 차지했다.
모델별로 보면 애플 워치 시리즈 4·3·2가 각각 작년 가장 많이 팔린 모델 1위, 2위, 5위를 차지했고, 핏빗의 버사(Versa)가 3위에 올랐다. 4위는 아이무 Z3이 차지했다. 해당 제품은 4세대 이동통신(4G) 롱텀에볼루션(LTE)을 지원하는 키즈 워치로 퀄컴의 웨어 2000 프로세서를 탑재했으며 국제 방수 구격 최고 등급인 IPX8을 획득했다.
핏빗, 아마즈핏, 화웨이는 높은 성장세를 기록했다. 특히 화웨이는 전년 동기 대비 125% 증가하며 시장점유율 2%를 차지했다. 독자적인 운영체제(OS)와 독특한 디자인, 가격 경쟁력으로 소비자들의 관심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카운터포인트는 화웨이의 소비자 부문 사업 중 스마트워치 사업부가 올해 유일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으며, 중국과 동남아 시장에서 특히 성장세가 클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