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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미선 사망, 영화·드라마·연극 모두 비상

이한철 기자
입력 2019.06.29 15:12
수정 2019.06.29 15:12
배우 전미선이 전주 호텔에서 숨진 채 발견돼 충격을 주고 있다. ⓒ 보아스 엔터테인먼트

배우 전미선이 29일 사망했다.

전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미선은 29일 오전 11시 43분께 전북 전주시 고사동의 한 호텔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소방서에 따르면 전미선은 발견 당시 이미 무호흡, 무맥박, 무의식, 심정지 상태였으며 심전도상으로도 무수축이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전미선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파악 중이다.

한편, 전미선의 갑작스런 사망 소식은 연예계에 큰 충격을 안기고 있다. 특히 그가 연극, 영화, 드라마 등에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던 중이었기에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당장 타격을 받은 건 연극이다. 전미선은 연극 '친정엄마와 2박3일' 출연을 위해 전주 호텔에 머물고 있었다.

'친정엄마와 2박3일'은 이날 오후 2시 전북 전주시 덕진구, 전북대학교 삼성문화회관에서 개막 예정이었다. 전미선은 이날 오후 2시와 6시, 다음날 오후 2시 공연 무대에 오를 예정이었다.

공연 기획사 측은 갑작스런 비보에 결국 첫날 오후 2시 공연을 취소했다. 또 이날 오후 6시와 다음날 2시 공연은 대체 배우를 투입하기로 했다. 하지만 전미선과 호흡을 맞춰오던 배우들이 동요 없이 정상적으로 무대에 오르기란 쉽지 않아 보인다.

다음달 24일 개봉 예정인 영화 '나랏말싸미' 또한 홍보 일정에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지난 25일 제작발표회 당시만 해도 환하게 웃었던 전미선의 사망은 동료 배우들에게도 큰 충격이다.

언론 시사회와 무대인사, 인터뷰 등 일정을 소화해야 하지만 전미선의 사망 소식으로 홍보 활동에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게 됐다.

KBS 2TV 드라마 '조선 로코-녹두전' 또한 당혹스럽기는 마찬가지다. 전미선은 이 작품에서 기방 행수 천행수 역을 맡을 예정이었지만, 당장 다른 배우를 찾아야 하는 상황이다. '녹두전' 측은 "비보를 접하고 상황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이한철 기자 (qur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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