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철저한 운항통제로 안전운항 강화
입력 2019.06.28 16:24
수정 2019.06.28 16:56
최첨단 비행감시 시스템 갖춘 종합통제센터
항공기 이륙부터 착륙때까지 전 과정 파악
항공기 이륙부터 착륙때까지 전 과정 파악
대한항공이 최첨단 비행감시 시스템(Flight Following System)을 갖춘 종합통제센터를 통해 철저한 운항통제로 안전운항을 강화하고 있다.
승객과 화물을 싣고 약속한 목저지를 향해 비행하는 항공기들이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운항하기 위해서는 이륙부터 도착할 때까지 전 과정에 걸쳐 항로·고도·속도·날씨 등 여러 정보를 수집하고 복합적으로 고려하는 전문가들의 철저한 운항통제가 필요하다.
항공기 운항 여부를 결정하고 운항의 전 과정을 살펴볼 수 있는 곳이 바로 항공기들의 컨트롤타워라 불리는 종합통제센터다.
대한항공 종합통제센터는 각 항공기 운항과 관련된 모든 데이터를 체크해 실시간으로 정보를 제공하는 첨단 비행감시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1일 3교대로 1년 365일 하루도 빠짐없이 운영되며 전세계에서 뜨고 내리는 모든 대한항공 항공기의 위치 및 상태를 파악한다.
또 통제센터는 전세계의 기상 자료를 비롯, 각국이 발행하는 항로상 운항정보와 출·도착지 공항 정보 등을 실시간으로 수집해 최적의 비행계획을 수립한다.
항공기가 이륙한 후에도 운항 중인 항공기와 수시로 음성(SATCOM·Satellite communication) 및 메시지 교신(ACARS; Aircraft Communications Addressing and Reporting System)을 하거나 항로 행적을 분석하면서 항공기가 정상적으로 운항 중인지를 점검하여 각 상황에 적절히 대처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서울시 강서구 공항동 소재 대한항공 본사 A동 8층에 위치한 대한항공 통제센터는 운항, 탑재, 기상 등 항공기 운항과 관련된 각 분야의 전문가 150여명이 24시간 근무하는 ‘잠들지 않는 지상의 조종실’이다. 대한항공 통제센터에서는 항공기의 안전 운항과 관련된 모든 업무가 유기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항공기가 뜨기 전에 기상 조건, 항공기, 공항 상황 등을 고려해 운항 여부를 결정한 후 그에 따른 항로와 고도 등을 계획을 하는 일은 가장 기본적인 업무이다. 하늘에도 사용할 수 없는 구역이 있고 평소 사용하던 항로도 제한되는 경우가 생기므로 자세한 분석을 통해 철저하고도 정확하게 계획을 세워야 한다.
이를 위해 운항관리사·기상그룹·스케줄러·정비사 등의 각 분야 전문가들이 통제센터에 포진하고 있으며 통제센터에서는 이들의 의견과 함께 안전운항을 위한 모든 정보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최종적인 운항 결정을 하고 있다.
이륙한 비행기는 조종사에 의해 운항되지만 통제센터도 전 과정을 함께 하고 있다. 비행기가 정해진 항로로 비행계획에 맞게 운항하고 있는지, 혹시 운항 중 예상치 못한 위급 상황이 발생하지 않았는지 ‘비행감시’를 하는 것이다. 그리고 이때 항공기에 안전 및 운항 관련 정보를 꾸준히 제공하는 것도 통제센터의 중요한 역할이다.
현재 항공기가 계획된 항로 및 고도로 비행을 하고 있는지 여부, 연료량 및 비행시간의 변화 등 모든 자료가 지속적으로 업데이트되며 그 자료를 바탕으로 빈틈없는 비행감시가 이루어 진다.
또 각종 비정상 운항사항 발생 시 각 운항 관련 부서에서 파견된 전문가들이 고객들을 위한 최적의 의사 결정을 지원합니다. 각 분야의 전문가들의 의견이 총망라된 의사 결정은 언제나 비행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최상의 고객 서비스를 위한 결정을 하게 된다.
이러한 대한항공 통제센터의 완벽에 가까운 항공기 안전운항 통제 능력은 각국 항공사의 벤치마킹 대상이 되고 있을 정도로 높은 수준을 인정받고 있다.
항공기의 안전운항을 위해 비행을 마칠 때까지 지상에서 지원하는 ‘보이지 않는 눈’도 있다. 바로 지상의 조종사라 불리는 운항관리사다. 운항관리사의 주 업무는 기상 등 운항 관련 정보를 수집 및 분석해 항공기 운항 전 비행계획서를 작성하고 운항 중에는 비행감시를 수행하는 것이다.
먼저 최적의 비행계획 수립을 위해 운항이 예정된 노선에 대해 항공기의 성능, 운항 조건, 비행경로 등의 상태 및 관련 비행장 정보와 예상된 바람·온도 등 기상조건을 근거로 매 비행편 마다 가장 효율적인 항로를 선정하고 이에 따라 항공기가 목적지까지 안전하게 운항하는데 필요한 연료량을 산출한다.
모든 항공편의 비행계획은 최종적으로 담당 운항관리사와 운항승무원이 비행계획서에 자신들의 이름을 서명하는 순간 그 효력이 발생하기에 실제적으로 이들의 결정 없이는 비행기 운항이 불가하다.
비행계획서를 작성하기 위해서는 예약·여객·화물·정비·운송 등 사내 각 부서원들과 의견을 교환해야 하는데 이를 효율적으로 종합하고 조율하는 것 또한 운항관리사의 몫이다.
대한항공은 "항공기가 이륙한 후에도 운항 중인 항공기와 수시로 교신하며 비정상 상황이 예측되거나 발생할 경우 신속하게 최적의 대응 방안을 검토해 그 영향을 최소화하는 역할을 수행하기도 한다"며 "이러한 운항관리사들의 비행감시는 대한항공의 안전운항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