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 모이카노도 인정 “정찬성, 어려운 상대”
입력 2019.06.21 14:42
수정 2019.06.21 14:44
20일 'BJ닷컴'과의 인터뷰에서 정찬성 가치 언급
UFC 페더급 헤나토 모이카노(29·브라질)도 정찬성(32·코리안좀비 MMA)의 가치를 잘 알고 있다.
차기 챔피언 후보로 꼽히는 모이카노는 오는 23일(한국시각) 미국 사우스 캐롤라이나 그린빌서 펼쳐지는 ‘UFC 파이트 나이트 154’ 메인이벤트에서 ‘랭킹 12위’ 정찬성과 페더급 매치를 치른다.
모이카노는 180cm의 장신 타격가로 서브미션 능력도 출중하다. 정상을 향해 치고 올라가던 모이카노는 지난 2월 브라질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144’ 코메인이벤트에서 알도에 2라운드 TKO패했다. 심판의 스톱 판정이 다소 이르다는 불만을 토로했지만 패배의 결과 자체는 받아들였다.
모이카노는 지난 18일 ‘MMA파이팅’과의 인터뷰에서 “넉아웃 아티스트 알도는 무척 존경하는 파이터다. 지난 경기는 패했지만, 내가 전설과 같은 선수와 맞붙을 수 있다는 것을 입증했다. 그러면서 내가 최고 중 하나라는 것도 보여줬다"고 말했다.
이어 "매우 뜨거운 관심 속에 치른 경기다. 일부에서는 나를 탑독으로 꼽기도 했다. 경기 자체에 더 집중했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다. 많은 것을 배운 한판이다"라고 말했다.
존경하는 파이터든 많은 것을 배운 매치였든 패배의 기록은 그대로 남아있다. 따라서 정찬성과의 이번 대결은 타이틀샷을 꿈꾸는 모아키노에게 매우 중요한 일정이다.
모이카노는 정찬성과의 격돌을 앞두고 20일(한국시각) ‘BJ펜닷컴’과의 인터뷰에서 "정찬성은 어려운 상대다. 5라운드 메인이벤트도 치러본 빅네임이다"라며 "빅매치와 인지도 높은 사대를 원했는데 내가 그린 그림에 딱 맞는 상대다. 화끈하게 정찬성을 이기고 다음 단계로 도약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찬성은 UFC 화이트 대표도 인정할 만큼의 상품성을 지니고 있다. 조제 알도와의 페더급 타이틀 매치 포함 벌써 5번 이상의 메인이벤트를 치를 정도로 흥행력을 보장한다.
객관적인 전력상 정찬성을 열세로 보는 의견이 많은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모이카노 말대로 정찬성은 끈질긴 상대인 데다 메인이벤트 5라운드 경험이 풍부하다. 반면 모이카노는 UFC에서 4라운드 이상의 경험이 없다. 장기전으로 끌고 가면서 진흙탕 싸움 양상을 띤다면 정찬성에게도 승산은 충분히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