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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호, 강속구 통타 대형 홈런...타구속도 111.4마일

김태훈 기자
입력 2019.06.10 07:14
수정 2019.06.10 12:26

밀워키 우완 선발 앤더슨의 시속 157km 초구 공략

비거리 139.3m짜리 투런 홈런..피츠버그 2-5 패

강정호 홈런 ⓒ 게티이미지

강정호(32·피츠버그)가 복귀 첫 선발 경기에서 대형 홈런을 터뜨렸다.

강정호는 10일(한국시각) 미국 밀워키 밀러파크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MLB)’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원정경기에 7번 타자(유격수)로 선발 출전, 4타수 1안타(1홈런) 2타점 2삼진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 0.137.

마이너리그(8경기 타율 0.444)에서 타격감을 조율해온 강정호는 전날 빅리그 무대로 복귀했고, 이날은 올 시즌 처음으로 유격수로 출장했다. 유격수 선발 출전은 지난 2015년 9월 18일 시카고 컵스와의 홈경기 이후 처음이다.

첫 타석부터 대형 홈런을 작렬, 자신을 포기하지 않은 허들 감독 기대에 부응했다.

0-0 맞선 2회초 무사 1루 상대 우완 선발 체이스 앤더슨 초구(시속 157km)를 통타, 중월 투런 홈런을 쏘아 올렸다. 시즌 5호 홈런. 홈런 비거리는 무려 457피트(약 139.3m), 타구 속도는 111.4마일에 달했다.

첫 타석에서 굉장히 질 좋은 타구를 만든 강정호는 이후 세 타석에서는 좋지 않았다. 4회에는 삼진으로 돌아섰고, 7회에는 3루수 땅볼에 그쳤다. 2-5 뒤진 9회 1사 1루에서는 밀워키 마무리 헤이더와 8구 접전을 펼쳤지만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며 팀의 3연패를 막지 못했다.

아직 만족스러운 상태는 아니다. 강정호가 주전 3루 경쟁에서는 콜린 모란에 밀렸다. 하지만 이날 팀이 기대하는 장타력을 뽐내며 유일한 타점을 올렸다. 당분간 유격수와 3루수를 오가며 출전 기회를 잡을 것으로 보인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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