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관리원, 항공우주연구원와 발사체 전용연료 개발 협력

손주석 한국석유관리원 이사장(왼쪽)이 28일 항공우주연구원 회의실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임철호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원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한국석유관리원

한국석유관리원(이사장 손주석)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원장 임철호)와 28일 항공우주연구원 회의실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현재 개발 중인 한국형 발사체(엔진)에 맞는 전용연료 개발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고 29일 밝혔다.

발사체 엔진의 효율 향상 및 고성능화를 위해서는 로켓 전용 연료가 필요하지만, 국내에는 아직 개발된 것이 없다. 현재까지 개발된 한국형 발사체는 일반 항공유(Jet A-1)를 사용하고 있다.

발사체 전용 연료 개발 필요성에 따라 석유관리원과 항공우주연구원은 2016년도부터 발사체 연료에 대한 품질 관리 및 특성 분석 등의 공동연구를 수행해왔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발사체 전용 연료 개발 협력 ▲발사체 전용 연료 품질 및 표준 관리 협력 ▲발사체 연료 표준 시험을 통한 엔진 시험 지원 협력 ▲석유제품 분석에 필요한 전문기술 및 신기술 교육 ▲공동 연구과제 발굴 및 기술협력 전문가 기술교류 등을 약속했다.

석유관리원 관계자는 “이번 협력으로 우리나라가 항공우주 기술개발 자립을 넘어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