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점유율 92.9%’ EPL 관중 동원 순위
입력 2019.05.26 06:23
수정 2019.05.26 02:24
7만 4000석 규모의 맨유가 이번에도 1위
웸블리 사용한 토트넘이 점유율은 가장 낮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이번 시즌도 EPL 내 평균 관중이 가장 많은 구단으로 조사됐다.
팀당 38경기씩 치르는 프리미어리그에서 홈경기 배정은 총 19경기다. 이 가운데 구장 크기가 가장 큰 맨유가 총 141만 5471명의 팬들을 올드 트래포드로 불러들였다.
맨유 홈구장은 약 7만 5000석 규모로 국가대표 전용 경기장인 웸블리 스타디움(9만석)을 제외하면 잉글랜드 내에서 가장 많은 팬들을 동원할 수 있는 곳이다. 맨유는 올 시즌 경기당 평균 7만 4498명을 불러보아 98.4%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2위는 올드 트래포드 다음으로 큰 아스날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으로 경기당 5만 9899명 및 99.2%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특히 아스날은 EPL 팀들 중 티켓값이 가장 비싸기로 유명하다.
3위는 토트넘과의 경쟁 끝에 2012 런던 올림픽 주경기장을 낙찰 받은 웨스트햄의 런던 스타디움이다. 경기당 5만 8336명이 찾은 런던 스타디움은 웨스트햄이 상위권 성적을 내지 못했음에도 97.2%의 점유율로 팬심이 대단하다는 것을 입증했다.
4위 토트넘은 전반기 웸블리 스타디움을 사용하다 지난 2월 새 보금자리인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으로 이전했다. 경기당 5만 4216명을 기록한 토트넘의 점유율이 60.3%에 그친 이유는 9만석의 웸블리 스타디움을 사용했기 때문.
역대급 순위 경쟁을 벌인 맨체스터 시티와 리버풀은 5만석 규모의 홈구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98% 이상의 높은 점유율로 성적과 흥행,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
런던을 연고로 한 첼시는 상대적으로 작은 스탬포드 브리지(4만 1841석)를 사용해 입장 수입 면에서 큰 재미를 보지 못했다. 첼시가 6~7만석의 새 홈구장 건설을 추진하게 된 이유이기도 하다.
한편,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는 총 1450만 8891명이 경기장을 찾았고 92.9%의 높은 점유율을 기록했다. 프리미어리그의 평균 티켓값이 32파운드(약 4만 8000원)인 점을 감안하면, 20개 구단이 벌어들인 입장 수입은 약 6991억 원에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