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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 '노인발언' 논란에 내홍 '소강상태'

김민주 기자
입력 2019.05.24 03:00
수정 2019.05.24 09:32

비당권파 요구에 따라 임시최고위원회 개최 …감정싸움 또 터질까

비당권파 요구에 따라 임시최고위원회 개최 …감정싸움 또 터질까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2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임시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자료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하태경 바른미래당 최고위원의 '노인비하' 발언 논란의 파장으로 내홍이 한 풀 꺾인 분위기다.

하 최고위원은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손학규 대표의 당 운영 문제를 비판하는 과정에서 부적절한 발언을 한 점을 정중하게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당내 문제를 두고 치열한 논쟁 중이기 때문에 표현 하나하나가 평소보다 더 정제됐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다"며 "손 대표님 직접 찾아뵙고 사과드리겠다"고 했다.

특히 손 대표와 연일 신경전을 벌여오던 비당권파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공세를 자제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김수민 원내대변인은 회의가 끝난 후 기자들을 만나 "지난 회의 때는 다소 '액티브'한 모습을 보여드렸다"며 "앞으로는 치열한 논쟁은 비공개회의에서 하고 공개회의에서는 정책과 관련한 생산적 논의를 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했다.

다만 휴전상태도 오래가지 못할 것이라는 게 정치권의 시각이다. 바른미래당은 24일 비당권파의 요청에 따라 오전 9시에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연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선 당권파와 비당권파 간의 충돌이 또다시 벌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비당권파들은 ▲협의 없이 지명된 최고위원 2인 임명철회 ▲정책위의장·사무총장 임명철회 ▲당헌에 있는 ‘최고위원회와 협의’의 조항 중 협의 주체인 ‘최고위원회’는 ‘최고의원들 의결정족수 이상 참석한 회의 기준’이라는 유권해석건 등의 안건 상정을 요청한 바 있다.

김민주 기자 (minjookim@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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