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선거제 개혁, 양대 정당 지분 없다…호프 회동 유감"
입력 2019.05.21 10:40
수정 2019.05.21 10:43
유성엽 "진정한 협치 이뤄질 수 있도록 여당의 전향적인 자세 촉구"
유성엽 "진정한 협치 이뤄질 수 있도록 여당의 전향적인 자세 촉구"
민주평화당이 21일 교섭단체 3당 원내대표의 '호프회동'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
정동영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정치를 넉넉하게 해야 국민들 마음도 넉넉해질 텐데 민주평화당과 정의당을 쏙 빼고 교섭단체 3당 원내대표들이 모여서 결국 아무것도 합의된 것도 없이 빈탕 미팅을 했다"고 지적했다.
정 대표는 선거제 개혁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이 드라이브 걸었나, 자유한국당이 이를 앞장섰나"라고 되물으면서 "양대 정당은 선거제 개혁에 대해서 지분이 없다. 결국 김대중 전 대통령 때부터 노무현 전 대통령도 꿈꿔왔던 정치개혁의 핵심인 선거제 개혁을 우리 민주평화당이 불을 붙이고 앞장서 왔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또 교섭단체 3당을 향해 "6월 국회는 우리가 국민에 대한 도리를 다해야 한다고 본다"며 "다시 국회를 정상화해서 개혁의 길로 진입해야 한다"고 했다.
유성엽 원내대표도 호프회동에 대해 "대화에 물꼬를 터 국회 정상화하려는 노력 자체는 높이 평가하지만, 어제 민주평화당과 정의당 제외하고 여야 3당만의 호프 회동을 가진 것에 대해 심히 유감"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앞으로 진정한 협치와 상생의 정치가 될 수 있도록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도 노력을 해야겠지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전향적인 자세 전환을 거듭 촉구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