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 5G폰, 美 시장 진출...갤S10·V50 출격
입력 2019.05.17 14:48
수정 2019.05.17 14:49
‘갤럭시 S10 5G’ 16일 판매 시작
‘LG V50 씽큐’ 31일 출시
‘갤럭시 S10 5G’ 16일 판매 시작
‘LG V50 씽큐’ 31일 출시
삼성전자와 LG전자의 5G 스마트폰이 국내에 이어 미국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미국 이동통신사 버라이즌은 16일(현지시간) 삼성전자 ‘갤럭시 S10 5G’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앞서 버라이즌은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15일까지 갤럭시 S10 5G 사전예약 판매를 진행했다.
버라이즌은 지난달부터 시카고와 미니애폴리스에서 모토로라의 LTE(4세대이동통신)폰 ‘모토로라 Z3’에 덮개 형태의 5G 모듈을 덧붙인 사용자에게 5G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하지만 이 제품은 200달러짜리 5G 모듈을 추가로 구매해야 5G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진정한 5G폰이 아니라는 평가를 받았다.
CNBC는 이러한 모토로라의 한계를 지적하면서 “‘갤럭시 S10 5G’는 미국에서 판매되는 첫 5G폰”이라고 정의했다. 버라이즌은 삼성 5G폰을 두 가지 버전으로 선보인다. 256GB 모델은 1299달러, 512GB 모델은 1399달러에 판매한다.
LG전자는 스프린트를 통해 17일(현지시간) ‘LG V50 씽큐(ThinQ)’의 사전 예약 판매를 시작한다. 미국에선 듀얼 스크린을 제외하고 5G 스마트폰만 출시한다. 미국 출고가는 1152달러이며 오는 31일 정식 출시할 예정이다.
LG V50 씽큐는 지난 10일 국내 출시 이후 기기 자체의 높은 완성도와 이동통신 3사의 공격정인 공시지원금 정책으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북미 스마트폰 시장 선두인 애플의 5G폰 출시가 예정돼 있지 않은 상황에서, 국내 업체들은 미국 내 5G폰 수요를 충분히 끌어들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버라이즌은 이미 5G 서비스를 개통한 시카고와 미니애폴리스에 이어 5G 서비스 지역을 연말까지 20곳 더 늘리겠다고 밝혔다. 가입자가 5G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버라이즌의 특정 통신상품에 가입해야 하며 향후 월 10달러 정도의 추가 요금을 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