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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해요 LG’ 레일리 이어 톰슨도 킬러 예감

김평호 기자
입력 2019.05.15 00:10 수정 2019.05.15 12:19

LG 상대로 완봉승 거두며 반등 성공

레일리 이어 새로운 LG 킬러 등극

14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 LG 트윈스 경기에서 롯데 선발 톰슨이 역투하고 있다. ⓒ 연합뉴스 14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 LG 트윈스 경기에서 롯데 선발 톰슨이 역투하고 있다. ⓒ 연합뉴스

롯데 외국인 투수들은 LG만 만나면 없던 힘이 솟아나는 모양이다.

롯데는 14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정규리그 LG 트윈스와의 홈경기에서 4-0 완승을 거뒀다.

선발 제이크 톰슨이 완벽한 투구 내용을 선보였다.

이날 톰슨은 9이닝 3피안타 2볼넷 8탈삼진 무실점 투구로 완봉승을 따내며 LG 타선을 무력화 시켰다. 시즌 2승(2패)째를 거두며 최근 부진에서 벗어나 반등에 성공했다.

특히 톰슨은 올 시즌 LG를 상대로 2경기에 나와 16이닝 동안 단 1실점만 기록하는 짠물 피칭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 3월 31일 LG와 첫 상대한 톰슨은 당시 7이닝 4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를 펼쳤다. 하지만 톰슨은 LG전 완봉승을 거두기 전까지 최근 4경기서 무려 18실점을 허용하며 흔들렸다.

이날 경기 전까지 1승 2패 평균자책점 4.87로 그저 그런 투수에 불과했던 톰슨이 LG만 만나면 특급투수의 위용을 드러내고 있다.

또 다른 롯데 외국인 투수 브룩스 레일리 역시 익히 알려진 LG 킬러다.

레일리는 지난 시즌 LG전에 5경기에 나와 2승 1패 평균자책점 1.78을 기록했다. 당연히 9개 구단 팀 중 LG전 평균자책점이 가장 낮았다. 또한 2017시즌에는 LG전에 3경기에 나와 2승 평균자책점 2.21을 기록했다.

공교롭게도 톰슨 이전에 롯데서 완봉승을 거둔 투수는 레일리인데, 두 투수 모두 LG를 상대로 기록했다.

레일리는 2016년 4월 14일 잠실 LG전에서 완봉승을 거뒀다. 이후 1125일의 시간이 흐른 뒤 또 다시 톰슨이 LG를 상대로 완봉승을 거두며 새로운 킬러로 떠올랐다.

LG 입장에서는 롯데 외국인 투수들을 만나 고전하는 것이 우려스럽다. 프로의 세계에서 한 번 약점이 잡히면 표적 선발의 빌미를 제공할 수 있다.

순위 싸움의 중요 분수령마다 롯데 외국인 투수에 발목이 잡힌다면 LG는 올 시즌 목표 달성에 큰 차질을 빚을 수도 있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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