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대담' 논란 겨냥했나…이낙연 "잘 듣는 일이 먼저"
입력 2019.05.12 00:01
수정 2019.05.12 04:49
페이스북에 글 올려 "신문의 '문'자는 '들을 문'자"
일각에선 "대통령 말 잘듣는 게 신문이냐" 지적도
페이스북에 글 올려 "신문의 '문'자는 '들을 문'자"
일각에선 "대통령 말 잘듣는 게 신문이냐" 지적도
이낙연 국무총리는 11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신문의 '문'자는 '들을 문(聞)'자다. 그러나 많은 기자들은 '물을 문(問)'자로 잘못 안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이어 "(기자들은) 근사하게 묻는 것을 먼저 생각하는 것 같다. 그게 아니다. 잘 듣는 일이 먼저다. 동사로서의 '신문'은 새롭게 듣는 일"이라고 했다.
이 총리가 직접적으로 거론하진 않았지만, 지난 9일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 2주년 대담을 둘러싼 논란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대담을 진행한 송현정 KBS 기자는 문 대통령의 말을 끊고 질문을 했다는 이유 등으로 친문(親文) 네티즌들에게 집중포화를 받고 있다.
이날 이 총리의 발언을 두고 일각에선 "대통령의 말을 잘 듣는 게 신문의 '문'이냐", "하고 싶은 말만하는 동문서답에는 되묻는 것이 진짜 '문'이다"는 등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