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빈 복귀’ V리그, 가빈전력 볼 수 있을까
입력 2019.05.10 09:07
수정 2019.05.10 09:45
외국인 선수 남자부 드래프트서 1순위 지명
최하위 한국전력, 차기 시즌 반등 신호탄
지난 시즌 V리그 최하위에 그친 한국전력이 캐나다 출신의 '검증된 거포' 가빈 슈미트(208cm)를 품에 넣으며 반등을 노린다.
10일(한국시각) 열린 ‘2019-20시즌 외국인 선수 남자부 드래프트’에서 1순위 지명권을 얻은 한국전력은 가빈을 지명했다.
이로써 가빈은 삼성화재에서 뛰었던 2011-12시즌 이후 8년 만에 V리그로 복귀하게 됐다.
가빈의 가세로 한국전력은 차기시즌 상당한 전력상승 효과를 꾀할 수 있게 됐다.
가빈은 2009-10시즌부터 세 시즌 동안 삼성화재에서 활약하면서 3년 연속 팀을 우승으로 이끌었다. 자신은 3년 연속 득점왕에 오르면서 당시 ‘가빈화재’라는 신조어를 탄생시키기도 했다.
물론 가빈이 8년 전의 파괴력을 보여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하지만 전성기 때보다 점프력과 순발력 등은 떨어졌을지 몰라도 오히려 경기 운영 능력 등 노련미를 장착해 V리그에 또 다른 센세이션을 불러 올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다.
실제 가빈은 드래프트에서 경쟁자들에 비해 월등한 기량을 보여주며 일찌감치 1순위 후보로 꼽히기도 했다.
‘가빈화재’에 이어 ‘가빈전력’이 차기 시즌 V리그를 집어삼킬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