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얀마(yanmar)' 거기 서!…건설기계 빅3, '꼬마들의 전쟁' 본격화
입력 2019.05.09 14:54
수정 2019.05.09 15:00
두산‧현대‧볼보 굴착기 3인방, 미니 굴착기 시장 외산 판도 뒤집는다
두산‧현대‧볼보 굴착기 3인방, 미니 굴착기 시장 외산 판도 뒤집는다
두산인프라코어 미니 굴착기 DX17Z-5 ⓒ두산인프라코어
두산인프라코어, 현대건설기계, 볼보건설기계코리아 등 국내 건설기계장비 업체들이 5톤 이하 미니 굴착기 라인업을 갖추며 국내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얀마(yanmar) 등 수입산 중심의 국내 미니 굴착기 시장 판도를 바꾸겠다는 각오다.
9일 현대건설기계에 따르면 이 회사는 오는 9월 1톤급 미니 굴착기 ‘HX10A’를 출시한다. 이는 현대건설기계에서 가장 작은 굴착기다. 현재 현대건설기계의 미니 굴착기는 1.7톤급 R17ZA, 2.5톤급 R25ZA, 3.5톤급 R35ZA가 있다.
두산인프라코어 역시 오는 7월 1.7톤 미니 굴착기 신제품 ‘DX17Z-5’을 선보인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지난 2017년 출시한 기존 3.5톤급 제품 DX35Z-5과 함께 이번 신제품으로 미니 굴착기 라인업을 갖춰 국내 시장에서 점유율을 확대해갈 예정이다.
두산인프라코어 관계자는 “이번에 출시되는 DX17Z-5는 굴착력과 선회속도, 작업각도 등에서 동급 수입제품 대비 동등하거나 더 뛰어난 성능을 갖췄다”며 “장비 최소 폭이 950mm에 불과해 협소한 공간에서 활용도가 높고 필요에 따라 확장도 할 수 있다”고 밝혔다.
국내에서 굴착기를 생산하는 볼보건설기계코리아도 지난달 1.7톤급 초소형 소선회 굴착기 ‘ECR18E’, 신제품 5톤급 소형 크롤러 굴삭기 ‘EC60E PRO’를 국내시장에 내놨다. 볼보가 유럽시장에 내놓은 ECR18E와 전 세계에 공급해온 EC60E PRO는 한국 시장에 맞춰 새롭게 출시하는 한국형 모델들이다.
현대건설기계 미니 굴착기 R17ZA ⓒ현대건설기계
그동안 국내 업체들은 중‧대형 굴착기를 주로 생산해 왔으나 미니 굴착기 시장이 다른 제품군에 비해 성장세가 두드러지자 라인업 구축에 나서기 시작했다.
업계에 따르면 국내 미니 굴착기 시장은 지난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연평균 15% 이상 성장하며 지난해에는 3000대 수준까지 판매 규모를 늘렸다. 판매 대수 기준으로는 국내 굴착기 시장의 약 27%를 차지한다.
그러나 이중 약 90%가 얀마, 구보다, 코벨코 등 일본산 수입 제품이다. 일본산 제품들이 국내 미니 굴착기 시장 대부분을 차지한 이유는, 국내업체들이 중‧대형부터 소형을 모두 다루는 것과 달리 이들 업체들은 미니 굴착기만을 전문적으로 만드는 브랜드이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국내 업체들은 중‧대형 굴착기 시장에 집중해 왔으나, 이제 충분히 역량이 쌓여 소형‧미니 시장까지 공략해 라인업을 다양화하고 있는 추세”라며 “미니 굴착기의 국내 영업거점을 확대해 해외시장까지 성과를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