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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 결승행’ 흥분한 클롭의 유쾌한 '욕설'

김평호 기자
입력 2019.05.08 09:36 수정 2019.05.09 22:22

리버풀, 안필드의 기적 쓰며 챔피언스리그 결승행

바르셀로나에 대승을 거둔 뒤 기뻐하는 클롭 감독. ⓒ 게티이미지 바르셀로나에 대승을 거둔 뒤 기뻐하는 클롭 감독. ⓒ 게티이미지

예상치도 못한 ‘안필드의 기적’에 감독도 미처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결국 선수를 칭찬하는 과정에서 욕설이 나왔다.

심각한 상황은 아니었다. 모두가 웃고 넘길 수 있는 유쾌한 일이었다.

리버풀은 8일 오전 4시(한국시각)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바르셀로나와의 ‘2018-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강 2차전 홈경기에서 4-0 대승을 거뒀다.

1차전 원정경기에서 0-3으로 패했던 리버풀은 홈에서 안필드의 기적을 쓰며 합산 스코어 4-3으로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말 그대로 기적에 가까운 승리와도 다름없다.

리버풀은 일주일 전 바르셀로나 원정서 0-3으로 완패하며 결승 진출 가능성이 희박했다.

더군다나 리버풀이 자랑하는 ‘마누라’ 라인 중 살라와 피르미누는 부상으로 이날 경기에 일찌감치 결장이 예고됐다.

하지만 말 그대로 기적이 일어났다. 리버풀은 1,2차전 합계 4-3을 만들어 기적 같은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클롭 감독은 경기 후 'BT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우리 선수들은 빌어먹을(fxxxing), 재능이 많은 거인이다. 믿어지지 않는다”며 기적을 일군 리버풀 선수들을 칭찬했다.

인터뷰에 욕설이 섞인 것에 대해서는 “원어민이 아니라서 이보다 더 나은 말을 찾을 수가 없다”며 “원한다면 벌금을 물려라”라고 쿨한 반응을 보였다.

클롭은 “우리는 세계 최강의 팀과 대결했다. 실점하지 않고 득점이 필요했는데 선수들이 믿기지 않은 일을 해냈다”며 다시 한 번 승리의 공로를 선수들에게 돌렸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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