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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까지 동참' 4위 경쟁 승점 기부 행렬

김윤일 기자
입력 2019.04.28 08:00
수정 2019.04.28 08:00

토트넘, 웨스트햄에 패하며 승점 제 자리

프리미어리그 4위 경쟁.

피 말리던 프리미어리그 4위 경쟁이 누가 덜 못하나의 싸움으로 전개되고 있다.

토트넘은 27일(한국시각),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19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웨스트햄과의 홈경기서 0-1 패했다.

이날 풀타임을 소화한 손흥민은 페널티 박스 내에서 PK를 주어도 충분한 플레이를 만들어냈지만, 주심의 휘슬이 울리지 않으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그야말로 ‘네가 4위 해라’의 시즌 막판 전개 과정이다. 4위 경쟁 중인 토트넘부터 첼시, 아스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약속이라도 한 듯 집단 부진에 빠져있기 때문이다.

이 현상은 30라운드째에 접어들면서 가속화되는 모습이다.

먼저 3위 토트넘은 사우스햄튼과의 30라운드서 패한 것을 시작으로 이번 36라운드까지 7경기서 3승 4패에 머물렀다. 총 승점 21을 획득할 수 있었던 상황에서 토트넘이 건져간 승점은 9점에 불과하다.

첼시도 어부지리 4위에 올라있기는 마찬가지다. 첼시는 30라운드부터 35라운드까지 6경기서 3승 1무 2패(승점 10)를 기록, 4팀 중 그나마 가장 많은 승점을 챙기고 있으나 크게 의미 있는 수준은 아니다.

5위 아스날은 최근 6경기서 3승 3패로 승점 9 손실을 입었고, 6위 맨유(2승 4패)가 가장 많은 승점 12를 허공에 날리면서 축 처진 상태다.

프리미어리그 4위 경쟁 향후 일정. ⓒ 데일리안 스포츠

아무래도 시즌 막판이라 지친 기색이 역력하지만 고된 일정은 계속될 전망이다.

3위 토트넘은 당장 아약스와의 UEFA 챔피언스리그 4강 2경기를 치러야 하고, 첼시와 아스날 역시 유로파리그 준결승에 올라있어 주중 2경기를 소화해야 하는 부담에 놓여있다. 리그 일정만 남겨놓은 맨유가 체력을 비축할 유리한 고지에 있지만 경기력이 가장 좋지 않아 이 또한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

유럽 리그 랭킹 2위의 EPL에서 4위 안에 진입하면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확보할 수 있다. 하지만 경쟁 4팀이 승점 기부를 하는 상황에서 최종 승자는 누가될지 여전히 예측하기 어려운 시즌 막판이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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