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이성 잃어" "감히 그입으로 독재를?"…與, 센 발언 쏟아내
입력 2019.04.26 10:06
수정 2019.04.26 10:07
"어이없는 선동"…한국당 패스트트랙 저지 행위 힐난
"감히 그 입으로 독재를 말한다는 건 역사를 우롱하고 국민을 우습게 아는 것이다."
더불어민주당이 26일 자유한국당의 패스트트랙 저지 행위와 관련해 강도 높은 발언을 쏟아냈다.
홍영표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한국당은 국회선진화법을 헌신짝처럼 내팽개치고 야만적인 폭력으로 국회를 난장판으로 만들었다"며 "합법적인 절차에 따라 법안을 제출하려는 여야 4당을 힘으로 가로막고, 국회 곳곳에서 불법과 폭력을 서슴없이 자행했다"고 지적했다.
홍 원내대표는 "한국당은 이성을 잃은 것 같다"며 "한국당이 불법과 폭력으로 지켜내려는 것은 결국 자신들의 비리와 부패를 은폐하고 자신들의 밥그릇을 지키기 위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선거제 개편을 통해 수십년간 자신들이 누려왔던 특권과 기득권을 잃을까봐 두려워서 폭력적인 방법으로 방해하려는 것"이라며 "그런 속내를 헌법수호니 독재타도라는 어이없는 선동으로 감추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광온 최고위원은 "한국당이 독재를 말할 자격이 있느냐"며 "이승만·박정희·전두환 전 정권의 독재는 누가 한 것이냐. 감히 그 입으로 독재를 말한다는 건 역사를 우롱하고 국민을 우습게 아는 것"이라고 힐난했다.
그러면서 "더이상 그입에서 독재란 말을 쓰지 말기를 강력히 촉구한다"며 "한국당은 오늘이라도 폭력을 그만두고 국민의 뜻을 따라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