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이틀연속 강진…규모 6.4
입력 2019.04.23 17:49
수정 2019.04.23 17:49
전날 루손섬 지진보다 규모 더 커
필리핀에서 이틀 연속 강한 지진이 발생했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23일(현지 시각) 오후 1시37분(한국시간 오후 2시37분) 필리핀 동부 비사야스섬 투투비간 동쪽 13㎞ 지점에서 규모 6.4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투투비간은 전날 지진이 발생한 루손섬에서 남쪽으로 수백 킬로미터 떨어진 곳으로 이번에 발생한 지진은 전날보다 규모가 더 컸다.
앞서 지난 22일 오후 5시11분 필리핀 북부 루손섬 잠발레스주에서 규모 6.1의 지진이 발생했다. 이 지진으로 11명이 사망하고 24명이 실종됐다. 필리핀 군·경, 주민, 자원봉사자로 이뤄진 구조대는 잔해 속에서 실종자를 여전히 수색 중이다.
한편 필리핀은 전 세계 지진의 90%가 발생하는 '불의 고리'에 자리 잡고 있다. 2013년 10월에는 필리핀 중부에서 규모 7.1의 지진이 일어나 220명이 숨졌으며, 1990년에는 규모 7.8의 강진이 루손섬 북부를 강타해 2400명의 목숨을 앗아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