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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는 남자' 4개 시상식 작품상 싹슬이…일본서도 승승장구

이한철 기자
입력 2019.04.22 09:40 수정 2019.04.22 09:40
뮤지컬 '웃는 남자'가 4관왕을 달성했다. ⓒ EMK뮤지컬컴퍼니 뮤지컬 '웃는 남자'가 4관왕을 달성했다. ⓒ EMK뮤지컬컴퍼니

뮤지컬 '웃는 남자'가 뮤지컬 작품으로는 최초로 4개 시상식에서 작품상을 휩쓸며 현존하는 최고의 한국뮤지컬임을 입증했다.

뮤지컬 '웃는 남자'(제작 EMK뮤지컬컴퍼니)는 지난 16일 '제 14회 골든티켓어워즈'에서 전체 대상 및 뮤지컬부문 작품상 등 4개상을 수상하며 '제 7회 예그린뮤지컬어워드', '제 3회 한국뮤지컬어워즈', '제 6회 이데일리 문화대상'에 이어 4개 시상식을 모두 섭렵한 최초의 한국 뮤지컬이 됐다.

또한 일본 토호 주식회사와 라이선스 공연을 확정한 '웃는 남자'는 지난 4월 9일 일본 도쿄 닛세이 극장(1,300석)에서 성황리에 개막해 절찬 공연 중이다.

이번 일본판 '웃는 남자'는 초연버전에서 장면의 순서를 바꾸고, 리프라이즈 곡을 삽입하는 등 극본을 더욱 짜임새 있고 타이트하게 다듬어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심어주었다는 평이다.

연이은 승전보에 EMK뮤지컬컴퍼니의 엄홍현 대표는 "내년에 올라가는 '웃는 남자' 재연은 이번 일본 공연에서의 경험을 토대로 더욱 탄탄한 구성으로 돌아올 예정" 이라며 "새로운 캐스팅도 기대해달라"고 전했다.

뮤지컬 '웃는 남자'는 초연 개막 후 한달 만에 최단 기간 누적관객 10만 명을 돌파, 예술의전당 객석 점유율 92%, 블루스퀘어 객석 점유율 93%를 달성하며 전례 없는 흥행기록을 갱신했으며 마지막 공연까지 총 24만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한국 뮤지컬 계에 유례없는 성과를 이뤄냈다.

빅토르 위고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뮤지컬 '웃는 남자'는 신분 차별이 극심했던 17세기 영국을 배경으로 끔찍한 괴물의 얼굴을 하고 있지만 순수한 인물인 그윈플렌의 여정을 따라 사회 정의와 인간성이 무너진 세태를 비판하고 인간의 존엄성과 평등의 가치에 대해 깊이 있게 조명한다.

또한 최첨단 무대 기술과 독창적인 무대 디자인으로 빈민층과 귀족의 삶이 극명한 대조를 이루는 17세기 영국을 재현하고 휘몰아치듯 격정적인 서사와 그윈플렌의 비극적 아픔을 서정적인 음악으로 아름답게 그려낸 작품이다.

한편, EMK 오리지널 뮤지컬 '웃는 남자'는 2020년 1월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재연을 앞두고 있다.

이한철 기자 (qur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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