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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종영…‘열혈사제’ 명장면 BEST

김명신 기자
입력 2019.04.18 09:58
수정 2019.04.18 09:59
‘열혈사제’ 김남길 김성균 이하늬, 그리고 박재범 작가와 이명우 감독이 극중 가장 기억에 남는 명장면을 꼽았다.ⓒ SBS

‘열혈사제’ 김남길 김성균 이하늬, 그리고 박재범 작가와 이명우 감독이 극중 가장 기억에 남는 명장면을 꼽았다.

SBS 금토드라마 ‘열혈사제’(극본 박재범/연출 이명우/제작 삼화네트웍스)가 전국과 수도권 시청률 모두 20%(닐슨코리아 기준)를 돌파하며 안방극장의 폭발적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여기에 TV화제성 드라마 부문(굿데이터코퍼레이션 기준)에서는 3주 연속 1위를 달성하기까지. 연이은 시청률 상승과 화제성 최정상 자리를 꾸준히 지키며 인기몰이 중이다.

▶ 김남길, 해일이 처음으로 사제복을 벗는 장면 (20회)

김남길(김해일 역)은 “비밀창고에 가서 처음으로 사제복을 잠시 벗어 두었던 순간”을 명장면으로 꼽았다. 사제복과 묵주를 내려놓고, 과거 특수요원 시절 장비들을 챙겨 나가는 김해일의 모습은 분당 최고 시청률 21.7%까지 치솟으며, 드라마의 인기를 견인했다. 가죽 재킷을 입고 오토바이를 탄 김해일의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과 반격을 기대하게 하는 장면이 짜릿한 카타르시스를 안겼다.

그는 “해일이 제대로 각성한 모습을 보여줌과 동시에 그가 가슴 깊이 묻어두려 했던 아픈 과거를 스스로 꺼내어 마주하는 장면”이라며, “해일이 지키고자 했던, 앞으로도 지키고자 하는 소중한 존재들이 그만큼 그를 강하게 만들었다는 것을 보여주는 장면이 아닐까?”라고 이유를 밝혔다.

▶ 김성균, 구담 어벤져스의 ‘라이징문’ 돌격 (26회) / 폐차장에서 협박 받는 대영 (18회)

김성균(구대영 역)은 구담 어벤져스의 클럽 ‘라이징문’ 돌격 장면을 뽑았다. 김남길-김성균-이하늬(박경선 역)-금새록(서승아 역)이 처음으로 공조를 한 장면이다. “힘을 합친 네 사람의 두려울 것 없는 포스, 긴장감 넘치는 연출, 배우들의 몸을 아끼지 않는 액션이 주는 통쾌함”이 좋았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고준(황철범 역)에게 목숨 위협을 받았던 폐차장 장면도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이 장면에서 구대영은 황철범의 협박에 공포를 느끼면서도 끝내 김해일과의 공조수사 비밀 내용을 발설하지 않았다. 김성균은 “풀려난 후에도 넋이 나간 상태에서 ‘잘했다. 후회 없다’를 되뇌는 모습이 대영의 변화를 보여준 것 같아 인상 깊었다”고 덧붙였다.

▶ 이하늬, “교황님한테 일러 일러~” 말하는 경선 (7회)

이하늬는 극중 몰래 성당에 나온 박경선이 김해일 신부와 대면하는 장면을 선택했다. 그 때 김해일을 약 올리기 위해 “교황님한테 일러 일러”라고 내뱉은 박경선의 말은 대통령, 교황까지 소환하게 이르렀다. 김해일이 박경선의 말에서 힌트를 얻어 진짜 교황님에게 이영준(정동환 분) 신부의 사건 재수사를 요청하는 편지를 썼고, 실제로 이뤄진 것이다.

이하늬는 “경선은 해일을 약 올리기 위해 장난으로 한 말이지만, 해일이 그 말을 떠올리며 교황님에게 편지를 보냈고, 교황님의 답장이 일파만파 전해졌다. 해일의 수사를 본격적으로 시작하게 만든 시초의 사건이라 기억에 남는다”고 밝혔다.

▶ 박재범 작가, 해일을 업고 뛰는 이영준 신부의 장면 (6회)

박재범 작가는 과거 상처로 방황하던 김해일과 그의 영혼의 구원자가 되어준 이영준 신부의 만남 장면을 뽑았다. 눈 내리던 밤, 어두운 골목에 자신을 버린 것처럼 쓰러져 있던 김해일. 이영준 신부는 그런 김해일에게 따스한 온기를 건넨 유일한 사람이었다.

박재범 작가는 “어둠 속에 있던 해일과 그에게 빛처럼 다가온 이영준 신부의 모습이 기억에 남는다. 해일의 차가운 영혼을 데워준 이영준 신부라는 존재와 그를 잃은 해일의 슬픔과 아픔을 느낄 수 있던 장면”이라고 전했다. 이 회상 장면 이후 김해일은 본격적으로 이영준 신부의 죽음의 진실을 밝히기 위해 구담구 카르텔과 싸우게 됐다.

▶ 이명우 감독, 쏭삭의 ‘간장공장 공장장’ 성공 (13회) / 해일의 “지옥행 셔틀버스” 액션 (1회)

‘열혈사제’는 신스틸러들의 개성 넘치는 활약 역시 시청자들의 주목을 받았고, 드라마의 흥행에도 톡톡한 역할을 했다. 이명우 감독은 안창환(쏭삭 역)이 음문석(장룡 역)이 시킨 ‘간장공장 공장장’을 성공하는 장면을 꼽으며, “시청자들에게 쾌감을 준 것 같다. 대본에는 쏭삭의 등장조차 없었던 장면이었는데, 재미를 더하기 위해 쏭삭을 투입해 만들었다”라고 촬영 비하인드도 전했다.

또한 1회 김해일이 선보인 첫 액션 장면도 꼽았다. 엘리베이터 안에서 건달들과 거친 싸움을 펼치고, “지옥행 셔틀버스 대절해야겠네”라고 말하는 김해일의 모습은 우리의 상상을 뛰어넘는 역대급 사제 캐릭터의 등장을 알렸다. “원테이크 기법으로 촬영해 많은 공을 들였다. 김남길 씨가 멋지게 잘해주었고, 해일의 캐릭터를 초반에 확실히 보여준 장면이라 생각한다”고 이유를 알렸다.

카타르시스와 재미로 시청률 파죽지세를 잇고 있는 SBS 금토드라마 ‘열혈사제’는 오는 20일 40회를 마지막으로 종영한다.

김명신 기자 (sini@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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