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군 내려간 오재원 "정식 초대는 그분이 받은 것"
입력 2019.04.17 17:33
수정 2019.04.18 14:18
승리 생일파티 참석 루머에 대해 SNS 통해 입장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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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 주장 오재원(34)이 가수 승리(29) 생일파티와 관련된 루머에 대해 반박하고 나섰다.
승리는 지난해 12월 필리핀 팔라완 리조트로 지인들을 초대해 파티를 열었고, 이곳에서 성접대도 함께 이뤄졌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데 이 자리에 오재원이 있었다는 루머가 돌았다.
이에 대해 오재원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처음 자신의 입장을 전했다.
오재원은 "재조정을 위해 열심히 훈련하고 있다. 사랑하는 동료, 팀, 가족을 위해 매일 노력중이다. 그래서 그 분들에게 더 이상 해를 끼치지 않게 바로잡고 가야할 것은 바로 잡아야할 거 같다"고 말문을 열었다.
반박 근거로 사진까지 제시했다. 오재원은 "위의 사진은 내가 항공권을 끊은 영수증이다. 두 장 다 내가 계산을 했고 왼쪽의 영수증은 전 여자친구 것이다. 정식초대는 그분이 받은 거였고 난 리조트 제공이라는 성의가 너무 부담스러워 한사코 거절을 하다 따라가게 된"이라고 말했다.
이어 "여자친구와 여행을 가는데 그런 접대를 받을 수 있을까? 내 사생활을, 또 지난 얘기들을 이런 식으로 해야만 하는 상황이 너무 싫다. 그래도 동료들, 가족들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그러나 앞으로 더 이상의 왜곡들을 참거나 방관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결백을 주장해왔던 오재원의 첫 번째 공식 입장이다. 오재원은 팀에 해가 될 것을 우려해 공개적 대응은 자제해왔다. 그러나 SNS를 통해 루머가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자 공식입장을 밝히게 됐다.
현재 오재원은 올 시즌 1군 18경기 타율 0.161 9안타 1홈런 5타점으로 부진해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1주 이상 2군에 머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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