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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커쇼, 퀄리티스타트플러스...푸이그에 피홈런

김태훈 기자
입력 2019.04.16 14:27 수정 2019.04.16 14:27

신시내티와 홈경기 통해 시즌 첫 선발 등판

7이닝 2실점 호투..푸이그에는 홈런-안타 허용

커쇼가 시즌 첫 등판에서 7이닝 5피안타 2실점 호투했다. ⓒ 게티이미지 커쇼가 시즌 첫 등판에서 7이닝 5피안타 2실점 호투했다. ⓒ 게티이미지

클레이튼 커쇼(31·LA다저스)가 야시엘 푸이그(29·신시내티)에 홈런을 맞긴 했지만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투구를 했다.

커쇼는 16일(한국시각) 미국 LA다저스타디움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MLB)’ 신시내티 레즈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5피안타 6탈삼진 무사사구 2실점 호투했다.

2-2 맞선 8회초 페드로 바에즈에게 마운드를 넘겨 승리투수가 되지는 못했지만 복귀전을 성공적으로 장식했다. 복귀전이라 볼의 평균 스피드는 다소 떨어졌지만, 커브와 슬라이더 등 변화구 위주의 피칭 속에 5개의 안타만 허용했다. 푸이그에게 2안타(1홈런)를 맞았다.

8시즌 연속 다저스의 개막전 선발을 지켜왔던 커쇼는 스프링캠프 기간 어깨가 좋지 않아 회복 과정이 필요했고, 이날에야 시즌 첫 등판을 가졌다. 상대는 NL 중부지구 최하위에 있는 신시내티.

신시내티에는 지난 시즌까지 다저스에서 함께 뛰던 동료들이 타선에 3명이나 포진했다. 가장 신경이 쓰이는 타자는 역시 푸이그였다.

커쇼는 1회초 선두타자 사살리를 땅볼 처리한 뒤 수아레즈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다. 1사 1루에서 푸이그가 타석에 등장했다. 다저스타디움에서는 야유와 환호가 뒤섞였지만, 푸이그가 헬맷을 벗고 인사하자 박수가 이어졌다.

지난해 12월 신시내티로 트레이드 된 이후 다저스에 섭섭함을 감추지 못했던 푸이그는 올 시즌 극심한 타격 부진에 시달리다 전날 세인트루이스전에서 홈런과 2루타를 터뜨리며 꿈틀거렸다.

이날도 푸이그의 타격감은 살아있었다. 경계를 늦추지 않은 커쇼는 1B:2S의 유리한 볼카운트에서 슬라이더를 던졌고, 푸이그는 가운데 펜스 넘어가는 투런 홈런으로 연결했다. 커쇼의 이날 경기의 모든 실점이 여기서 나왔다.

2회부터 안정을 찾은 커쇼는 3회는 12개의 공으로 끝냈다. 점점 슬라이더와 커브의 비중을 키워갔다. 4회에는 홈런을 허용했던 푸이그와 다시 만나 볼카운트 2B:2S에서 묵직한 포심으로 파울팁 삼진을 빼앗으며 설욕했다.

5회에는 선두타자 이글레시아스에게 좌전안타를 맞았지만 유격수 병살타 처리했고, 6회에는 커브와 슬라이더를 섞어 던지며 타자들을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7회에도 등판한 커쇼는 선두타자 푸이그에게 포심 패스트볼(89마일)을 던졌는데 좌전 안타를 맞았다. 푸이그는 이날 커쇼를 상대로 3타수 2안타(1홈런) 2타점의 맹타를 휘둘렀다.

푸이그에게 안타를 맞은 뒤 후속타자들을 땅볼과 뜬공 처리한 커쇼는 7회까지 책임지는 퀄리티 스타트 플러스로 자기 몫을 다했다. 투구수는 90개도 되지 않았지만 부상 복귀전이라는 점에서 일찍 내려왔다. 다음 등판부터는 100개에 가까운 투구도 가능할 전망이다.

한편, 다저스는 2-3 뒤진 9회말 작 피더슨의 끝내기 홈런으로 4-3 역전승을 거뒀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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