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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블리 아닌 악마' 아드레날린 솟구치는 마동석의 변신

이한철 기자
입력 2019.04.13 09:58 수정 2019.04.13 10:17

영화 '악인전'서 조직 보스 장동수 역

"김무열·김성규와 밸런스 좋다"

9일 오전 서울 강남구 압구정CGV에서 열린 영화 '악인전' 제작보고회에 마동석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9일 오전 서울 강남구 압구정CGV에서 열린 영화 '악인전' 제작보고회에 마동석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살벌하고 조여들고 아드레날린이 솟구친다."

'마블리(마동석+러블리)' 마동석이 영화 '악인전'을 통해 살벌한 조직의 보스로 변신한다. '악인전'은 악인전'은 우연히 연쇄살인마의 표적이 됐다 살아난 조직폭력배 보스와 범인 잡기에 혈안이 된 강력변 형사가 함께 살인마를 쫓으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서울 강남구 압구정CGV에서 열린 제작보고회에는 메가폰을 잡은 이원태 감독과 배우 마동석, 김무열, 김성규가 참석해 영화에 대한 궁금증을 풀었다.

무엇보다 이 작품이 관심을 끄는 건 배우들의 파격적인 변신이다. 특히 마동석은 극중 중부권 일대를 주름잡는 조직의 보스 장동수를 맡았다. 주로 형사 역을 맡았던 기존 작품과 차별화되는 지점이다.

마동석은 장동수 캐릭터에 대해 "단순하게 액션을 하고 주먹을 쓰는 사람이 아니라 머리가 좋다"며 "여러 작전을 짜고 전략을 세운다. 악랄한 악마 같은 캐릭터라 더 매력을 느꼈다"고 자신의 캐릭터를 설명했다.

특히 "마블리는 없다. 아드레날린이 솟구치고 웃음기가 전혀 없다"고 강조하며 영화에 대한 궁금증을 자극했다.

'범죄도시'의 이후 흥행 면에서 별다른 재미를 보지 못한 마동석이 '악인전'을 통해 다시 한 번 영화계 대세임을 입증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9일 오전 서울 강남구 압구정CGV에서 열린 영화 '악인전' 제작보고회에 김무열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9일 오전 서울 강남구 압구정CGV에서 열린 영화 '악인전' 제작보고회에 김무열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김무열은 장동수의 피습 소식을 접한 강력반 미친개 정태석 역을 맡아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김무열은 "강력반 형사 캐릭터와의 싱크로율을 위해 한 달간 15kg 몸무게를 늘리며 근육을 벌크업했다"며 "세 인물의 갈등 균형을 맞추기 위해 몸을 만들었다. 마동석과 얼핏 봐도 균형이 맞아 보이는 정도로 몸을 키웠다"고 말해 주목을 받았다.

뮤지컬 무대와 스크린을 통해 꾸준히 연기 내공을 쌓아온 김무열이 선악이 공존하는 얼굴로 관객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심어줄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김성규는 연쇄 살인마 K로 분해 마동석, 김무열과 팽팽한 기싸움을 펼친다. "끝을 모르고 폭주하는 살인마'라며 K 캐릭터를 설명한 김성규는 '전작을 뛰어넘을 정도로 강렬한 캐릭터"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몸무게를 늘린 김무열과 달리 김성규는 오히려 체중을 감량했다. 김성규는 "(마른 몸매가) 캐릭터와 맞다고 생각했고 감독님도 말랐지만 잔근육이 있기를 원하셨다"고 비하인드스토리를 전했다.

9일 오전 서울 강남구 압구정CGV에서 열린 영화 '악인전' 제작보고회에 마동석, 김성규, 김무열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9일 오전 서울 강남구 압구정CGV에서 열린 영화 '악인전' 제작보고회에 마동석, 김성규, 김무열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악인전' 피해자가 된 조직 보스, 그리고 악인을 잡기 위해 또 다른 악인과 손잡는 형사라는 흥미로운 설정에서 시작된다.

이원태 감독은 "선과 악의 대결이 아닌 악과 악의 대결이란 모순적인 상황을 통해 이야기를 전하려 했다"며 "우리가 살아가는 데 상황에 따라 윤리와 비윤리가 바뀔 때도 있지 않나. 오랫동안 고민하며 시나리오를 썼다"고 전했다.

가장 기대를 모으는 배우들의 액션에 대해선 "마동석, 김무열, 김성규도 모두 잘했다. 액신(액션의 신), 액달(액션의 달인), 액동(액션 신동)이라는 별명도 만들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이에 마동석은 "센 캐릭터들이 나올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인물 간 밸런스다. 그게 잘 놓여있어야 긴장감이나 배우의 시너지가 최대한으로 나올 수 있다"며 "감독님이 웰메이드로 만들어놓은 것 같다"며 영화에 대한 기대감과 감독에 대한 믿음을 드러냈다.

'악인전'은 5월 개봉 예정이다.

이한철 기자 (qur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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