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종 "다음주 한미정상회담 좋은 결과 나올 것"
입력 2019.04.05 08:22
수정 2019.04.05 08:23
방미 앞두고 의제 조율…"방위비 분담금 논의 없었다"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은 5일 "다음주 한미정상회담에서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한미정상회담을 앞두고 의제 조율을 위해 미국을 방문하고 돌아온 김 차장은 이날 인천국제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특히 김 차장은 "제 상대방인 찰스 쿠퍼먼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부보좌관과 정상 간의 의제 세팅을 논의했는데, 대화가 아주 잘 됐다"며 "(비핵화) 최종 목적지, 로드맵에 대해서는 우리가 의견이 다 일치하기 때문에 균열이 있다는 건 사실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김 차장은 '한미 간 대북정책에서 엇박자가 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있다'라는 질문에 "미국 쪽 반응은 분위기가 매우 좋았고, 엇박자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미국 정부나 의회에서 여러번 굳건한 동맹관계를 강조했다"면서 "균열이 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고 답했다.
김 차장은 이어 '한미정상회담에서 금강산 관광이나 개성공단 재개 등 부분적 제재완화가 의제로 다뤄질 수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 "이번 방미에서 금강산 관광이나 개성공단에 대해서는 전혀 언급이 이뤄지지 않았다"면서도 "이런 다른 어젠다나 이슈에 대해서는 정상들 사이에서 좀 더 심도 있게 얘기를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방위비 분담금과 관련한 논의도 있었나'라는 물음에는 "없었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