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이 외면한 창원, 황교안이 챙긴다…"소상공인기본법 제정"
입력 2019.03.26 15:11
수정 2019.03.26 15:13
문턱 닳도록 창원 드나들어…경제현실 지적하며 "정부, 집권 자격 없어"
문턱 닳도록 창원 드나들어…경제현실 지적하며 "정부, 집권 자격 없어"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26일 문재인 정부를 겨냥해 "자기 손으로 땀 흘려서 월급 받아본 적 없는 사람들이 청와대에 앉아 엉터리 정책들을 밀어붙이고 있다"며 "그 결과 창원과 경남은 전국적으로 비교해도 더 나쁜 상황이 됐다"고 지적했다.
황 대표는 이날 경남 창원시 상남시장에서 열린 소상공인 살리기 정책간담회에서 "창원상공회의소에서 조사한 내용을 살펴보니 지난 5년간 경남 근로자 2만 2천명이 밖으로 나갔다"며 이같이 말했다.
황 대표는 "급격한 최저임금 인상, 근로시간 단축에 주휴수당까지 더해지면서 소상공인의 부담이 짧은 시간에 커졌다"며 "시장경제 원칙과 맞지 않고 계산상 안 맞는 정책을 정부가 강요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는 "현 정부가 좌파정책을 가지고 국민을 대상으로 정책을 실험하는 것은 말이 안 된다"며 "그런 사람들은 정권을 잡을 자격이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특히 소상공인들이 현 정부와 소통이 안 된다고 호소한다"며 "정부는 편의점 등에 관심이 없지만, 한국당은 소상공인기본법을 통과시켜 소상공인 생존권을 위한 투쟁을 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창원에 사는 황교안…창원에 한 번도 안 온 이해찬
황 대표 발언은 재보궐 선거에서 '창원 지역 경제 위기'를 부각해 민심을 잡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경남지역 한 한국당 의원은 기자 통화에서 "민주당 대표는 창원에 한 번도 내려오지 않았다. 창원 경제 위기의 책임이 있는 당사자가 사실상 창원을 버린 게 아니겠느냐"고 반문했다.
황 전 대표 역시 전날 경남 통영에서 열린 소상공인연합회 간담회에서 "집권여당이 창원을 버린 것이고, 집권여당이 후보를 내지 않은 것"이라며 "후보를 포기한 여당은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한다"고 꼬집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