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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의 '김칫국?'…평화당 "교섭단체 당내 논의 없어"

이동우 기자
입력 2019.03.26 02:00 수정 2019.03.26 14:18

정의당 "의견충돌로 해체 아냐…성립 문제없어"

평화당 "여 후보 당선 아냐…논할 단계 아니다"

정의당 "의견충돌로 해체 아냐…성립 문제없어"
평화당 "여 후보 당선 아냐…논할 단계 아니다"


4·3 재보궐 공식선거운동 첫 주말인 23일 오전 창원 성산구 남양시장에서 이정미 정의당 대표, 윤소하 원내대표, 여영국 국회의원 후보가 집중유세를 펼치고 있다.(자료사진)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4·3 재보궐 공식선거운동 첫 주말인 23일 오전 창원 성산구 남양시장에서 이정미 정의당 대표, 윤소하 원내대표, 여영국 국회의원 후보가 집중유세를 펼치고 있다.(자료사진)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정의당이 더불어민주당과 4.3보궐선거 창원 성산 후보 단일화에 성공하면서 원내 공동교섭단체 부활 가능성이 높아졌다. 정의당은 선거에서 승리해 교섭단체를 이끌어 내겠다고 자신했다. 반면 평화당은 구체적인 언급을 피하며 공동교섭단체 성립에 선을 긋는 모양새다.

여영국 후보는 25일 민주당과 후보 단일화를 결정한 직후 창원 반송시장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제가 당선되면 국회에서 가장 개혁적인 목소리를 내는 원내교섭단체를 반드시 부활시키겠다”고 말했다.

여 후보 측은 이날 사퇴한 민주당 권민호 후보의 표를 합할 경우 무난한 승리가 예상된다고 자신했다. 앞서 지난 16~17일 경남MBC가 리얼미터에 의뢰해 성산구 유권자 500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후보지지도 1위는 한국당 강기윤(30.5%), 2위는 정의당 여영국(29.0%), 3위는 민주당 권민호(17.5%)으로 나타난 바 있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 및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정의당은 현재 故노회찬 의원이 빠진 총 5석을 유지하고 있고, 평화당은 14석으로 공동교섭단체 성립을 위한 조건에 1석이 부족한 상황이다. 여 후보 당선이 확정될 경우 총 20석으로 지난해 7월 교섭단체 지위 상실 이후 8개월여 만에 부활을 예고하고 있다.

최석 정의당 대변인은 데일리안과 통화에서 “평화당과 교섭단체 해체가 상호 의견충돌 등의 문제가 아니었던 만큼 선거에서 여 후보가 승리할 경우 교섭단체를 꾸리는 데 크게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변수도 존재한다. 평화당 내에선 총선을 1년 앞둔 시기라는 점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총선에 돌입할 경우 양당이 각종 정책들에서 단일한 목소리만 내기 어렵다는 설명이다.

평화당 관계자는 여 후보의 단일화 발표 직후 통화에서 “아직 공동교섭단체를 논할 단계가 아니다. 당내에서도 이와 관련해 구체적인 언급은 일체 없다”며 거리를 뒀다.

평화당 한 의원은 “아직 여 후보가 선거에서 승리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미리 교섭단체를 논의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본다”면서 “평화당의 원내 목소리 강화를 위한 방법으로 향후 검토해 볼 수는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동우 기자 (dwlee99@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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