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브라노 ´지토 능가´…5년 9,150만 달러 재계약
입력 2007.08.18 0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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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평균 연봉 1,830만 달러로 배리 지토 능가
카를로스 잠브라노(26)가 결국 시카고 컵스에 남게 됐다.
컵스와 잠브라노는 이날 홈구장인 리글리필드서 기자회견을 갖고 공식적으로 계약을 발표했다.
계약내용은 5년간 9,150만 달러로 연평균 1,830만 달러. 이는 ´투수 최고대우´ 배리 지토의 연평균 1,800만 달러(7년간 1억 2,600만 달러)를 넘는 투수 장기계약 최고 수준. 또한 6년째에는 1,925만 달러의 옵션이 포함되어 있어 이를 포함할 경우, 잠브라노는 6년간 총 1억 1,075만 달러를 챙기게 됐다.
잠브라노는 올 시즌을 끝으로 FA자격을 취득할 자격이 있었다. 그동안 잠브라노와 컵스는 재계약 협상과정에서 난항을 거듭했지만, 마침내 장기계약에 합의했다. 계약 전 항간에는 잠브라노가 FA가 되면, 최초의 ‘2,000만 달러 투수’ 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기도 했다.
잠브라노는 인터뷰에서 “무척 기분이 좋다”면서, “아직 우리는 올 시즌 해야 할 일이 있다. 그것은 바로 팀이 승리하는 것”이라며 월드시리즈 우승에 대한 강한 승부욕을 드러내기도 했다.
컵스의 단장 짐 헨드리도 “지난 3월에 마무리 짓길 원했던 계약”이라고 밝히며 잠브라노와의 재계약에 만족을 표했다.
베네주엘라 출신인 잠브라노는 지난 2001년 메이저리그에 데뷔, 2003년부터 올 시즌까지 5년 연속 10승 이상을 올리고 있다. 특히, 잠브라노는 마크 프라이어와 케리 우드가 부상으로 주춤한 사이 팀내 ‘에이스’로 부상했다.
올 시즌 전 연봉조정자격이 있던 잠브라노는 1년 1,240만 달러의 계약을 체결, 역대 6년차 투수로서 가장 많은 연봉을 받는 메이저리거가 되기도 했다. 종전 기록은 지난 2001년 박찬호(LA 다저스)의 990만 달러.
사실, 잠브라노의 올 시즌 출발은 좋지 않았다. 포수 마이클 바렛과 몸싸움을 벌였던 지난 6월 2일 경기까지, 잠브라노의 시즌 성적은 5승 5패 평균자책점 5.62의 부진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공교롭게도 바렛이 떠난 후 잠브라노는 눈부신 호투를 거듭, 9승(4패)을 올리는 가파른 상승세를 탔다. 특히, 7월에는 5승 1패, 1.38의 평균자책점으로 ‘이달의 투수’로 선정되기도 했다. 현재 성적은 14승 9패, 평균자책점 3.86으로 NL 다승 공동 1위에 올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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