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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미세먼지기구' 위원장직 수락…"국가에 도움될 기회"

이충재 기자
입력 2019.03.17 21:15
수정 2019.03.18 06:05

노영민 비서실장, 16일 潘 만나 文대통령 제의 공식 전달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오른쪽)이 16일 서울 시내 모처에서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과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청와대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문재인 대통령이 요청한 '미세먼지 해결을 위한 범국가적 기구'의 위원장직을 수락했다.

청와대는 17일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이 전날 시내 모처에서 반 전 총장을 만나 위원장직을 맡아달라고 공식 요청했다고 전했다.

반 전 총장은 이 자리에서 "미세먼지, 기후변화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대통령의 확고한 의지를 확인하며, 기후변화 등 국제 환경 문제를 오랫동안 다뤄온 경험을 바탕으로 국가에 도움이 될 기회를 주신 것에 대해 기쁘게 생각한다"며 문 대통령의 요청을 수락했다.

반 전 총장은 이어 "미세먼지는 정파나 이념의 문제가 아니다. 범국가 기구는 정당과 산업계, 시민사회까지 포괄해야 한다"고 말했다. 반 전 총장과 노 실장은 구체적인 조직 구성과 운영, 출범시기 등에 대해서는 실무협의를 통해 논의하기로 했다.

앞서 지난 8일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문재인 대통령에게 미세먼지 범사회적 기구 조직을 건의했고, 위원장으로 반 전 총장을 추천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참모들에게 손 대표의 제안을 적극적으로 수용하라고 지시했다.

이충재 기자 (cjl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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