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밀수된 중국산 돼지고기 454톤 압수… 사상최대 규모
입력 2019.03.17 16:03
수정 2019.03.17 16:03
농무부, 압수 후 감염 여부 조사 중
미국이 중국에서 발생해 확산 중인 아프리카돼지열병(ASF)에 대한 우려로 중국산 돼지고기 100만 파운드(약 454t)를 압수했다고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 세관국경보호국(CBP)은 중국에서 밀반입된 돼지고기를 뉴욕 뉴어크 항에서 압류했다. 이 돈육은 지난 몇 주 동안 50개가 넘는 선박 컨테이너에 실려 유입됐다.
이같은 물량은 미국의 농산물 압수 사상 최대 규모다. 관세청과 농무부는 압수한 돼지고기에 ASF 감염 물량이 포함돼 있을 수 있다는 우려에 따라 조사에 착수했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은 치사율 100%인 바이러스 출혈성 돼지 전염병이지만 예방 백신이 없다.
중국에서는 지난해 8월 이후 28개 지역에서 ASF 112건이 발생해 100만 마리가 도살됐다.
미 농무부는 중국산 불법 돈육 유입을 막기 위해 공항과 항구에 탐지견을 늘릴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