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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시티와 8강’ 손흥민과 토트넘, 4월 운명은?

박시인 객원기자
입력 2019.03.17 12:52
수정 2019.03.17 12:52

맨시티와 챔피언스리그 8강서 격돌

부담스런 맨시티와 4월만 3차례 만남

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이 챔피언스리그 8강에서 부담스러운 상대 맨체스터 시티를 상대하게 됐다. ⓒ 게티이미지

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이 챔피언스리그 8강에서 부담스러운 상대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를 상대하게 됐다.

유럽축구연맹(UEFA)는 지난 15일(이하 한국시각) 스위스 니옹에서 ‘2018-19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대진 추첨을 진행했다. 조추첨 결과 8강전은 토트넘-맨시티, 리버풀-포르투, 바르셀로나-맨유, 유벤투스-아약스의 맞대결로 결정됐다.

가장 큰 관심은 손흥민이 속한 토트넘이다. 토트넘은 2010-11시즌 이후 8년 만에 챔피언스리그 8강 무대를 밟았다. 16강에서 독일 분데스리가 명문 도르트문트를 1, 2차전 합계 4-0으로 대파했다.

하지만 토트넘은 급격한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최근 5경기에서 1승 1무 3패로 부진에 빠졌다. 번리전 1-2 패배를 시작으로 첼시(0-2패), 아스날(1-1무)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도르트문트 원정길에서 승리를 챙겼으나 3일 뒤 주말 사우스햄턴전에서 1-2로 역전패 당하며 자존심을 구겼다.

공교롭게도 이 기간 동안 손흥민마저 침묵했다. 그는 4경기 연속골 행진 이후 5경기 째 득점 소식이 없다. 손흥민의 부진과 맞물려 토트넘은 5경기 4득점으로 빈공에 시달리고 있다. 해리 케인이 3경기 연속골을 터뜨리며 살아난 것은 다행스럽지만 한창 물이 올랐던 손흥민의 부진은 아쉬움을 자아내고 있다.

잠시나마 EPL 우승을 꿈꿨던 토트넘은 이제 현실 인식이 필요한 시점이 왔다. 최근 부진으로 4위권을 장담할 수 없게 됐기 때문이다.

현재 3위 토트넘(승점 51)과 6위 첼시(승점 47)의 격차는 승점 4에 불과하다. 향후 토트넘, 아스날, 맨유, 첼시가 2장의 챔피언스리그 진출 티켓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순위가 높다고 토트넘이 유리한 입장이라고 볼 수 없는 것은 향후 일정 때문이다. A매치 브레이크 이후 4월 첫 경기는 안필드에서 열리는 리버풀전이다.

챔피언스리그 8강에서는 맨시티와 홈 앤 어웨이로 격돌한다. 1차전은 4월 9일 또는 10일, 2차전은 4월 16일 또는 17일에 열린다. 그리고 4월 20일에는 맨시티와의 리그 35라운드가 예정돼 있다.

특히 4월에만 무려 세 차례 맨시티를 상대하는 일정이라 부담스럽다. 실제 토트넘의 맨시티전 전망은 그다지 밝지 않다.

맨시티는 최근 4경기 도합 7개의 슈팅만 허용할 만큼 경이로운 퍼포먼스로 상대팀을 압도했다. 샬케와의 16강 2차전에서는 7-0 대승을 거두는 등 압도적인 차이를 만들었다.

이뿐만 아니라 맨시티는 리그에서도 리버풀을 제치고 선두로 올라서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이미 리그컵을 제패한 맨시티는 FA컵에서도 생존해 있다. 그리고 챔피언스리그에서는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우승을 차지할 적기라는 평가다. 맨시티의 4관왕 가능성이 조심스럽게 흘러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

그렇다면 토트넘의 4월은 해피 엔딩일까, 새드 엔딩일까. 이는 다가오는 맨시티와의 세 차례 맞대결에서 판가름 날 전망이다.

박시인 기자 (asda@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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