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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없어지고 빨라지고’ ML 규정 대대적 손질

김윤일 기자
입력 2019.03.15 16:14 수정 2019.03.15 16:15

경기 시간 단축 위해 대대적인 규정 손질

코칭스태프의 경기 중 마운드 방문은 5회로 제한된다. ⓒ 게티이미지 코칭스태프의 경기 중 마운드 방문은 5회로 제한된다. ⓒ 게티이미지

메이저리그가 경기 시간 단축을 위해 대대적으로 규정을 손본다.

지난 두 달간 룰 개정 협의에 나섰던 메이저리그 사무국과 선수노조는 15일(한국시각), 올 시즌부터 바뀌게 될 규정에 대해 발표했다.

먼저 이번 시즌부터는 이닝 교대 시간이 종전 2분 5초에서 2분으로 줄어든다. 마찬가지로 미국 내 전국 방송(종전 2분 25초)도 2분으로 크게 짧아진다. 여기에 내년 시즌에는 5초 더 줄여 1분 55초 내에 공수 교대를 해야 한다.

본격적인 룰 개정은 2020년부터 도입된다. 경기 도중 감독 또는 투수 코치 등이 마운드에 오르는 횟수 또한 6회에서 5회로 단축됐다. 이 개정 룰 또한 경기 시간을 줄이기 위한 조치다.

가장 큰 변화는 ‘원 포인트 릴리프’ 투수를 더 이상 볼 수 없게 됐다는 점이다.

기존 메이저리그에서는 한 타자만 상대하기 위해 마운드에 오르는 투수들이 있었다. 좌완 스페셜 리스트 또는 우타자 상대 전문 구원 투수로 불리는 이들이다.

그러나 내년 시즌부터는 마운드에 오를 경우 의무적으로 3명의 타자와 마주해야 한다. 잦은 투수 교체가 경기 시간을 늘리는 원인으로 지목됐기 때문이다.

트레이드 마감시한은 종전 7월 31일(미국 현지시간)이 유지된다. 다만 8월 31일까지 이뤄지던 웨이버 트레이드도 7월 31일 내에 끝내야 한다. 7월 이후 웨이버 공시는 가능하지만 트레이드는 금지된다.

올스타전 출전 선수 선발 규정도 달라진다. 30개팀 각 포지션별로 1차 팬 투표를 거친 뒤 이들 중 최다 득표 1∼3위는 6월 말에서 7월 초에 진행되는 2차 팬 투표를 통해 최종 선발한다는 방침이다.

정규시즌 로스터도 확장된다. 기존 25명에서 26명이며, 9월 이후 이뤄지던 40인 확장 로스터는 28명으로 제한된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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