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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주총' 앞둔 조선사…경영진 변화로 체질 개선

조인영 기자
입력 2019.03.13 06:00 수정 2019.03.13 07:28

현대重, 한국조선해양 존속법인에 조영철 부사장 사내이사로 선임 예정

대우조선 29일 주총서 이성근 신임 대표 선임

현대重, 한국조선해양 존속법인에 조영철 부사장 사내이사로 선임 예정
대우조선 29일 주총서 이성근 신임 대표 선임


왼쪽부터 조영철 현대중공업 재경본부장, 이성근 대우조선 대표 내정자ⓒ각 사 왼쪽부터 조영철 현대중공업 재경본부장, 이성근 대우조선 대표 내정자ⓒ각 사

초대형 합병 이슈를 앞둔 현대중공업-대우조선을 비롯한 국내 조선사들이 경영진에 변화를 꾀하며 체질 개선에 나서고 있다.

13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은 이달 26일 정기주주총회에 이어 한국조선해양(존속법인)-현대중공업(신설법인) 분할을 앞두고 5월 말 임시주주총회를 열 예정이다.

우선 이달 말에 열리는 정기 주총에선 이달 24일 임기만료를 앞둔 가삼현 현대중공업 사장을 사내이사로 재선임하고, 한영석 사장은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할 예정이다. 임기는 모두 2년이다.

지난해 말 현대중공업은 '영업통'인 가삼현 사장과 생산현장 전문가인 한영석 사장을 '투톱체제'로 내세워 내실을 다지고 수주를 늘리는 데 주력해왔다. 한 사장의 사내이사 합류로 현대중공업 이사진은 권오갑 부회장을 포함해 3명 체제가 된다.

그룹 내 조선 컨트롤타워인 한국조선해양 출범을 앞두고 경영진도 새롭게 구성한다. 최근 대우조선 인수를 확정한 현대중공업은 중간지주 역할인 한국조선해양과 현대중공업으로 물적분할을 앞두고 있다.

분할 기일은 6월 1일로, 분할을 하루 앞둔 5월 31일 현대중공업은 임시 주총을 열고 재경본부장(CFO)인 조영철 현대중공업 부사장을 사내이사로 신규선임할 예정이다.

조 부사장은 1961년생으로 고려대를 졸업했으며 현대오일뱅크 경영지원본부장, 현대중공업 서울사무소장 등을 지냈다. 향후 한국조선해양 경영진으로 대우조선 통합작업에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현대중공업 측은 "존속·신설법인에서 어떤 역할을 겸임할 지는 아직 결정된 바 없다"고 답했다.

경영진 교체를 앞둔 대우조선은 오는 14일 이사회를 열고 정성립 사장 후임으로 이성근 신임 대표이사 후보자에 대한 사내이사 선임 건을 의결할 예정이다. 신임 대표 선임 안건은 이달 29일 주총서 확정된다.

이성근 내정자는 1957년생으로 서울대 조선해양공학과를 나와 뉴욕대 금속공학과 석사, 오하이오주립대 용접공학과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1979년 대우조선공업 입사 후 선박해양연구소장, 미래연구소장, 중앙연구소장, 기술총괄, 조선소장 등을 두루 거쳤다. 대우조선의 기술력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린 생산‧기술분야 전문가로 평가 받는다.

특히 대우조선 경영 위기(2015년~) 상황에서는 조선소장으로서 현장 안정화, 주요 프로젝트 적기 인도 등 효율적인 생산기반 구축에도 기여했다.

오는 22일 주총을 앞둔 삼성중공업은 정해규 전 경영지원실장 전무가 상근고문으로 물러나면서 배진한 경영지원실장 전무가 사내이사진에 새로 합류할 예정이다. 이로써 사내이사진은 남준우 사장, 김준철 부사장을 포함해 3명 체제를 유지하게 된다.

조인영 기자 (ciy81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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