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삼성·롯데카드로 현기차 못 산다…BC도 가맹해지 'D-3'
입력 2019.03.11 09:37
수정 2019.03.11 11:32
현대차, 11일부터 신한·삼성·롯데카드 가맹 해지…전체 시장점유율 40% 수준
BC카드도 14일까지 합의 못하면 계약해지 현실화…"적격비용 및 역진성 해소"
현대차, 11일부터 신한·삼성·롯데카드 가맹 해지…전체 시장점유율 40% 수준
BC카드도 14일까지 합의 못하면 계약해지 현실화…"적격비용 및 역진성 해소"
오늘(11일)부터 신한·삼성·롯데카드로는 현대·기아차를 사실상 구매하지 못한다. 대부분의 카드사는 협상에 성공했지만 카드업계 1위 신한카드와 삼성카드 등 일부 카드사는 현대차가 ‘가맹 해지’ 마지노선으로 정한 10일까지 합의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신한과 삼성카드의 시장점유율은 약 40%에 달해 소비자 피해는 불가피할 전망이다. ⓒ데일리안
오늘(11일)부터 신한·삼성·롯데카드로는 현대·기아차를 사실상 구매하지 못한다. 대부분의 카드사는 협상에 성공했지만 카드업계 1위 신한카드와 삼성카드 등 일부 카드사는 현대차가 ‘가맹 해지’ 마지노선으로 정한 10일까지 합의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신한과 삼성카드의 시장점유율은 약 40%에 달해 소비자 피해는 불가피할 전망이다.
11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신한과 삼성, 롯데, BC카드와 현대차 간 카드 수수료율 관련 최종 협상이 불발됐다. BC카드는 가맹점 계약해지 유예기간이 14일까지로 다소 여유가 있는 편이긴 하지만 이날까지 합의가 안 되면 BC카드로도 현대·기아차를 살 수 없다. 한편 KB국민·현대·하나카드 등 일부 카드사와 현대차는 하루 전인 10일 가맹점 수수료율 인상 협상을 마무리지었다.
이번에 계약이 해지된 한 카드사 관계자는 "적격 비용과 역진성 해소 차원에서 (현대차 측에) 제안을 했으나 입장을 좁히지 못한 상태"라며 "다만 협상은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금융당국은 지난해 카드 수수료 개편 당시 “연 매출 30억 원 초과∼500억 원 이하인 가맹점 수수료율이 2.18%로 500억 원을 초과하는 대형 가맹점(1.94%)보다 높은 것은 문제가 있다”며 중형 가맹점의 수수료율이 대형 가맹점보다 높은 상황을 개선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협상 불발에 따라 지난해 기준 신한과 삼성카드, 롯데카드는 각각 시장점유율 23%와 16%, 11% 수준으로 전체 카드 사용자 절반이 본인 카드로 현대차를 살 수 없게 된다. 이처럼 일부 카드사가 현대차와 평행선을 달리는 이유는 다른 대형가맹점과 수수료율을 정할 때 ‘가늠자’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현대차와의 협상에서 밀리면 유통사나 통신사 등 현재 진행 중인 다른 업권과의 협상에서 수세에 밀릴 수 있는 점도 우려하고 있다.
당장 카드사들은 이동통신 3사에는 0.2%포인트 인상안을 통보한 상황이다. 유통업계는 카드 가맹 해지와 같은 극단적인 상황은 염두에 두지 않고 수수료율 협상을 진행 중이다. 카드 결제가 단 하루라도 중단되면 영업 손실이 큰 대형 할인점과 백화점은 카드사가 제안한 수수료율 인상 범위 안에서 협상을 마무리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