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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대우, 지난해 어닝쇼크 딛고 올해 새 출발 하나

최이레 기자
입력 2019.03.11 06:00
수정 2019.03.13 10:39

지난해 실적 IB 유일하게 선전, 해외 부동산 부문 수익 돋보여

올해 해외 투자 앞세워 만회⋯트레이딩 섹터 역량 강화 목소리도

지난해 실적 IB 유일하게 선전, 해외 부동산 부문 수익 돋보여
올해 해외 투자 앞세워 만회⋯트레이딩 섹터 역량 강화 목소리도


미래에셋대우는 지난해 내우외환의 어려운 업황으로 인해 실적 악화를 면치 못했다. 이런 상황 속에서 미래에셋대우가 어떤 사업을 통해 올해 업계 1위 자리를 수성할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미래에셋대우


사업보고서 제출 마감일이 한 달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미래에셋대우가 지난해 실적 부진을 만회하고 올해 반등에 성공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11일 미래에셋대우에 따르면 올해 회사는 ▲글로벌 ▲투자전문 ▲디지털 ▲연금 이라는 4개 축을 중심으로 사업을 이끌어 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미래에셋대우가 내놓은 올해 전략이 실적 반등으로 이어질지 관심이 높다.

지난 달 27일 발표된 미래에셋대우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은 대체적으로 하락했다. 눈에 띄는 부분은 영업이익으로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급감한 420억원으로 집계됐다.

실적 악화의 주된 원인은 트레이딩(Trading) 섹터의 침체에 기인한다는 평가다. 트레이딩 순이익의 경우 지난 4분기 41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약 72% 급감한 수치다.

뿐만 아니라 기업금융(IB)을 제외한 모든 부문의 실적이 뒷걸음질쳤는데 위탁매매(BK) 순수익의 경우 839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9%, 자산관리(WM) 순수익은 462억원으로 7%, 이자손익은 812억원으로 12% 떨어졌다.

반면 기업금융의 경우 IPO·리파이낸싱·부동산PF 등에서 양호한 실적을 거둬 전 분기 대비 3.3% 상승한 812억원을 기록했다.

이에 미래에셋대우는 6년 내 세계 일류(Top-Tier) 투자은행 진입이라는 목표를 설정하고 기업금융(IB) ▲트레이딩(Trading) ▲자산관리(WM) 등이 중심이 되는 '3총괄 체제'를 도입했다.

이는 꾸준히 규모를 키워나갔지만 수익성 면에서 기복을 보인 기업금융 사업은 안정화 시키고 부진한 수익률을 기록한 트레이딩과 자산관리는 중점을 두고 육성하려는 회사의 의지가 엿보이는 대목이다.

이와 관련해 회사의 한 관계자는 "리스크와 내부통제기능을 강화함으로써 리스크는 철저히 관리하되 유망 투자 대상에 대한 투자는 지속해 나갈 계획"이라며 "다양한 대체 투자 상품을 발굴해 글로벌 투자 상품 공급도 이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박현주 미래에셋대우 회장이 지속적으로 강조해온 해외 사업 투자도 병행한다는 계획이다. 사업 진행에 있어 자체적으로 구축한 해외 영업점을 적극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미래에셋대우의 해외지점은 총 14곳으로 국내 증권사 중에서는 가장 많은 지점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미국 라스베이거스 코스모폴리탄 호텔, 코트야드메리어트호텔, 아마존 물류센터 등의 대체투자자산과 영국 캐논브릿지 하우스 빌딩, 홍콩 더 센터빌딩 등 글로벌 자기자본 투자를 통해 지난해 부진했던 실적을 올해 다시 쓴다는 방침이다.

김지영 교보증권 연구원은 "해외주식, 연금, 집합투자증권, 랩어카운트 등 지속적인 주요 자산 증가를 바탕으로 안정적 실적 시현이 전망된다"며 "지난해부터 시작된 적극적인 자본활용(PI) 등의 활동이 어느 정도 마무리된 만큼 올해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미래에셋대우의 공격적인 영업 활동에도 불구하고 일각에서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는 게 사실이다. 해외 곳곳에서 공격적인 투자를 감행해 성과를 올리는 것은 고무적이지만 해외로 편중된 사업 중심이 국내 시장에서 경쟁력 약화를 불러올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전통적인 중개업자에서 투자회사로 탈바꿈하면서 트레이딩 부문에 대한 가시성이 떨어지고 현재 자본시장 여건상 손익 변동성이 커졌다"며 "비록 기업금융 수익은 견실하게 증가하는 가운데 단기적으로 주식운용 실적반등이 예상되는 점은 긍정적이지만 향후 주식운용 및 파생운용의 역량강화를 통해 실적 안정화를 우선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최이레 기자 (Ir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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