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 오키나와 음주운전 중징계 “감급 및 진급누락”
입력 2019.03.05 00:03
수정 2019.03.05 16:00
지난달 18일 전지훈련지에서 구단 직원 음주운전
현지 경찰 구금 해제 즉시 귀국 조치..동승자도 징계
삼성 라이온즈가 스프링캠프지 일본 오키나와서 음주운전을 하다 적발된 직원에게 중징계를 내렸다.
삼성 구단 관계자는 4일 한 매체를 통해 이 같은 사실이 알렸다.
보도에 따르면, 음주운전은 지난달 18일 구단 직원 2명과 지원 스태프 2명 등 총 4명이 차량으로 이동하다가 일어났다. 운전대를 잡은 해당 직원은 3일 동안 오키나와 현지 경찰에 구금됐다가 풀려났다.
운전대를 잡은 직원은 구금 해제된 즉시 귀국 조치했고, 곧바로 감급 6개월과 진급 누락의 징계를 내렸다. 동승했던 구단 직원도 진급이 누락됐다.
해외 전지훈련지에서의 음주운전은 지난달 24일 1차 스프링캠프 귀국 직후 음주운전을 하다 적발된 LG트윈스 윤대영의 사건과 맞물려 비난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
당시 LG 구단은 윤대영에게 임의탈퇴라는 철퇴를 가했다. KBO(한국야구위원회)도 50경기 출장정지와 제재금 300만원, 유소년 봉사활동 80시간의 중징계를 내렸다.
삼성 구단이 사건 발생 직후 KBO에 이를 보고하지 않은 부분도 문제가 됐다.
이에 대해 삼성 구단 측은 “규약을 확인했을 때, 구단이 잘못 판단했다. 뒤늦게 정황을 알게 돼 KBO에 보고 조치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