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오션, 지난해 영업익 2039억…전년비 5% 증가
입력 2019.02.26 14:42
수정 2019.02.26 14:43
팬오션의 지난해 실적이 전년 대비 소폭 증가했다.
팬오션은 작년 연결 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2조6683억원, 2039억원으로 전년 대비 14%, 5% 증가했다고 26일 밝혔다.
4분기 매출은 6525억원, 영업이익 523억으로 전년 동기 보다 매출은 9% 늘어난 반면 영업이익은 2% 감소했다.
벌크 부문은 건화물선 운임지수(BDI) 및 유가 상승에 힘입어 전년대비 약 18% 늘어난 1조8569억원을 달성했고, 영업이익 역시 전년대비 11% 많은 1894억원 기록했다. 그러나 비벌크부문은 탱커선 저시황으로 영업이익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곡물사업은 2016년 이후 연간 100만톤 이상을 판매하고 있으며 수익성 개선을 위해 공급선 다변화, 취급 곡종 다양화 및 3국간 판매 확대 등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팬오션 관계자는 "지난해 10월 말 서호주 탈선 사고 등의 여파로 케이프 선박의 일일용선료가 급락함에 따라 약 한 달간 BDI가 50% 가량 하락했다"면서 "4분기 평균 BDI는 1363로 전년 동기 대비 10%, 전분기 대비 15% 낮은 지수를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다만 올해는 IMO 환경규제로 인한 선박 공급 증가율이 둔화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점진적으로 운임이 상승할 것으로 기대했다.
팬오션 관계자는 “초저시황기를 지나오며 축적해 온 경험을 바탕으로 급변하는 시장상황에 능동적으로 대처, 현재의 성장 기조를 이어가기 위한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