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우 연속선발, 3월 세대교체 중심에 서나
입력 2019.02.23 09:38
수정 2019.02.23 09:38
2경기 연속 선발로 맹활약
3월 A대표팀서 활약 기대
‘코리안 메시’ 이승우(베로나)가 2경기 연속 선발 출전에 나서며 소속팀에서 입지를 확실하게 다졌다.
이승우는 23일(이하 한국시각) 이탈리아 베로나 스타디오 마르칸토니오 벤테고디에서 열린 이탈리아 세리에B(2부리그) 살레르니타나와의 홈경기에서 선발로 나섰다.
지난 18일 스페치아 칼초전에 이어 2경기 연속 선발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측면 공격수로 나선 이승우는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는 못했지만, 날렵한 침투과 정교한 패싱력을 선보이며 눈도장을 찍었다.
특히 후반 25분에는 결승골의 시발점이 되는 날카로운 패싱력을 과시하며 팀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이승우는 팀이 1-0으로 앞선 후반 38분 알란 엠페레러와 교체될 때까지 83분간 그라운드를 누비며 자신의 임무를 완수했다.
이승우가 소속팀서 자리를 잡아나가면서 3월 A매치서 명예회복을 할지 관심사다.
이승우는 지난 아시안컵에서 2경기 교체 출전에 그치며 아쉬움을 남겼다. 조별리그 최종전에서는 벤투 감독의 선택을 받지 못하자 물병을 걷어차며 분노를 표출하기도 했다.
현재 대표팀은 기성용과 구자철의 동반 은퇴 이후 세대교체 분위기다. 이에 유럽에서 활약하고 있는 기대주 백승호(지로나), 이강인(발렌시아), 정우영(바이에른 뮌헨) 등을 일찌감치 발탁해 능력을 시험해 봐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언뜻 보면 이 세 선수가 세대교체의 중심에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지난해 러시아 월드컵 무대를 밟은 이승우 역시 향후 대표팀의 미래를 책임질 소중한 자원이다.
실제 이승우는 이들과 비슷한 연령대다. 아직 A대표팀에 이름을 올린 적이 없는 백승호보다는 한 살이 어리고 정우영과 비교했을 때는 한 살이 더 많다. 오히려 대표팀 짬은 이승우가 더 많이 찼다.
이미 월드컵과 아시안컵을 경험하고, 벤투 감독의 성향을 잘 파악하고 있는 만큼 3월에는 보다 업그레이드된 이승우로 돌아온다면 이전보다는 많은 역할을 부여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